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칸에서 호평 받은 예술영화, 신년 극장가 달군다

등록 2019.01.13 19:39

수정 2019.01.13 19:44

[앵커]
연초 기대를 모았던 우리 영화들이 연이어 흥행에 실패하면서 극장가가 조용한데요, 그 틈새를 칸에서 작품성을 인정받은 예술영화들이 메우고 있습니다.

박소영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러시아 록스타 빅토르 최의 삶을 그린 음악영화 '레토.' 칸 경쟁부문에 초청돼, 상영 당시 12분 간 기립박수를 받은 작품입니다. 고려인 3세 출신인 전설적인 저항가수 '빅토르 최'역할은 독일교포인 배우 유태오가 맡았습니다.

유태오 / 배우
"외국영화임에도 불구하고 한국 배우로서 주인공을 맡을 수 있었던 영화가 많지는 않잖아요."

러시아 거장 키릴 세레브렌니코프 감독은 공산당 치하의 암울한 구소련 사회를 무채색 화면으로 형상화했습니다.

지난해 칸 감독주간 초청작이자, 올초 아시아권 최초로 골든글로브 시상식에도 노미네이트 된 '미래의 미라이'도 관객을 찾아옵니다.

가족에 대한 문제의식이 돋보이는 이 영화는 시공간을 초월한 환상여행 이야기입니다. 일본 애니메이션 거장 호소다 마모루 감독의 신작입니다.

호소다 마모루 / 감독
"현대사회에서 가족의 모습이 계속 변하고 있습니다. 영화를 만드는 사람으로서 변해가는 지금의 모습을 표현할 의무가 있다고."

자신을 태어나게 했다는 이유로 부모를 고발한 소년. '가버나움'은 이 12세 소년의 가슴 아픈 이야기로, 레바논의 처참한 현실을 그대로 화면에 담았습니다.

영화를 채우는 건 대부분 길거리 캐스팅된 비전문배우입니다. 칸 영화제에서 심사위원상을 받은 수작으로, 1월 중순 개봉합니다.

TV조선 박소영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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