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치뉴스9

[단독] '김관진 안보실' 근무 법무장교 10차례 압수수색

등록 2019.01.14 21:13

수정 2019.01.14 21:23

[앵커]
저희 취재진이 단독으로 취재한 뉴스를 하나 전하겠습니다. 군 검찰이 김관진 전 안보실장과 함께 근무했던 장교를 수사했는데 무려 10차례 넘게 압수수색을 하는등 그야말로 먼지털이식 수사를 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애당초 수사를 시작한 이유는 기무사 계엄문건 관련 참고인으로 였는데, 결국 부하직원에게 사적인 심부름을 시키고, 공금을 유용했다는 등 본건과는 아무 관련이 없는 갖가지 혐의를 적용해 재판에 넘겼습니다.

안형영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리포트]
국방부 검찰단은 최근 법무장교 A 중령을 공무상 기밀 누설과 직권 남용, 횡령 등의 혐의로 재판에 넘겼습니다. 이력서에 군 공문을 첨부하고, 부하 직원에게 사적인 심부름을 시켰다는 혐의 등을 적용했습니다.

이 과정에서 군 검찰단은 A장교를 10차례 넘게 압수수색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A장교는 지난 정부에서 청와대 안보실에 근무하면서 김관진 안보실장에게 법률 자문을 해주는 역할을 했습니다. 이런 이유로 애초에는 기무사 계엄 문건의 참고인이었습니다.

그런데 군 검찰단은 기밀 누설죄로 입건했고, 이후 부하직원에게 사적인 심부름을 시키고, 공금을 다른 곳에 썼다는 혐의까지 추가했습니다. 군 검찰단은 압수수색 장소가 여러군데여서 당사자로서 여러 차례로 느꼈을 수 있다며 10번의 압수수색은 아니었다고 설명했습니다. 또 별건 수사도 아니라고 했습니다.

국방부 검찰단 관계자
"별도로 어떤 범죄 혐의가 발견됐는데, 그걸 수사를 의뢰해 가지고 진행하는 것은 수사기관으로서 당연한 행위죠."

군 검찰은 이번 정부 출범 초기에 박찬주 전 대장을 갑질 의혹으로 수사했지만 혐의가 나오지 않았고, 대신 뇌물수수로 기소했습니다.

TV조선 안형영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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