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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물 안락사' 형사처벌 청원 '봇물'…박소연 대표 모레 기자회견

등록 2019.01.14 21:28

수정 2019.01.14 21:33

[앵커]
동물보호단체 '케어'의 박소연 대표가 구조한 동물 수백마리를 몰래 안락사키켰다는 논란과 관련해 박대표의 사퇴를 요구하는 목소리가 커지고 있습니다. 후원 취소도 속출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는데 박 대표는 모레 기자회견을 갖고 해명하겠다고 밝혔습니다.

윤재민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케어의 법인 허가를 취소해야 한다.”
“박소연대표를 처벌하고 동물보호법 위반으로 수사해야 한다.”

지난 11일 박소연 대표의 '동물 안락사 논란'이 불거진 뒤 청와대 게시판에 등장한 국민청원입니다. 동물보호단체에 대한 전수조사를 요청하는 청원도 등장했습니다. 후원 철회도 잇따르고 있습니다.

조경주 / 케어 정책기획팀
"후원 탈퇴하겠다는 전화가 지금 쇄도를 하고 있고 동물들을 위해서 후원금이 정말 필요한데…."

서울시도 내일 '케어'에 대한 현장 지도점검을 통해 길고양이 중성화 사업에 문제를 발견하면 보조금 지원을 끊겠다는 강경 입장입니다.

그 동안 침묵하던 케어의 박소연 대표는 오늘 이르면 모레 기자회견을 열고 해명하겠다는 입장을 밝혔습니다. 박 대표는 곧바로 사퇴하는 일은 없을 것이라고 말한 것으로 전해집니다.

케어 직원들은 우선 기자회견을 통해 박 대표의 해명을 듣겠다면서도 이와 상관 없이 사퇴 요구는 철회할 생각이 없다고 밝혔습니다. 

케어 직원들은 다음달 중순쯤 정기총회를 열고 박 대표의 거취를 결정할 예정입니다.

TV조선 윤재민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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