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車 보험료, 이번 주 줄줄이 오른다…올해 더 오를 수도

등록 2019.01.14 21:42

수정 2019.01.14 21:56

[앵커]
자동차 보험료가 모레부터 줄줄이 오릅니다. 보험업계는 손해율이 올라 어쩔 수 없다는 입장인데, 올해 더 오를 가능성도 있습니다.

최원희 기자입니다.

 

[리포트]
자동차 보험료로 1년에 72만 원을 냈던 김 모 씨. 다음 달부터 2만 원 이상의 추가 부담을 고스란히 떠안게 됐습니다. 대형 보험사들이 일제히 보험료를 올리기 때문입니다.

김 모 씨 / 자동차보험 가입자
"당연히 부담스럽죠. 2만 얼마를 더 내야하는데 얼마나 아까워요. "

개인용 자동차를 기준으로, 당장 모레부터 현대해상은 3.9%, DB손해보험은 3.5% 보험료를 인상합니다 .

KB손해보험이 19일 (3.5%), 삼성화재가 이달 말부터 (3%) 3% 이상 올리고,/ 중소형사들도 인상을 예고한 상태입니다. 차 보험료가 3년 만에 줄인상되는 겁니다.

"지난해 3분기까지 자동차보험 손해율은 83.7%를 기록했습니다. 감당할 수 있는 수준을 넘어섰다는 게 보험사들의 설명입니다."

폭염으로 손해가 커진 데다 정비요금 부담도 연 2.9% 늘었단 겁니다.

손보업계 관계자
"수가들이 많이 올라갔고요. 계절적 요인도 당연히 있었던 것 같고요."

보험사들은 인상 폭을 최소화했단 입장이지만, 부담을 소비자에 떠넘겼단 지적도 나옵니다.

조남희 / 금융소비자원 대표
"보험회사들이 보다 더 경영 효율화를 통해서 (보험) 비용의 과다지급을 최소화한다든지"

업계 안팎에선 실적 악화가 이어질 경우 올해 안에 보험료 추가 인상이 불가피하다는 목소리가 벌써부터 나오고 있습니다.

TV조선 최원희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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