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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 연구진, 40대 전후 조기발병위암 원인 규명

등록 2019.01.15 10:53

국내 연구진이 유전체와 단백질 분석을 통해 40대 전후 조기발병위암의 원인을 규명했다.

고려대 유전단백체연구센터 이상원 교수 연구진이 '차세대 염기서열 분석법(NGS)'으로 5년간 80명의 조기발병위암 환자를 연구한 결과 조기발병위암과 관련된 신호전달경로에 관여하는 변이 유전자(CDH1·ARID1A·RHOA)를 찾아냈다고 15일 밝혔다.

위암은 전 세계적으로 연간 70만명 이상이 사망하는 치명적인 질병이다.

주로 40~70대에 발병하는데, 40대 전후 환자는 전체의 15%다.

조기발병위암은 환경적 요인보다 유전적 요인에 영향을 많이 받고 남성보다 여성에 많이 나타나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조기발병위암은 '미만형(diffuse type)'인 경우가 많다. 미만형은 암조직이 덩어리 형태가 아닌 위 점막 아래 넓게 퍼져 있는 형태다.

암 진행이 빠르지만 진단은 쉽지 않은 이유다. 연구진은 조기발병위암 관련 유전자를 밝혀낸 데 이어 각각 다른 세포신호전달경로를 가진 네 가지 유형으로 분류됨을 밝혀냈다.

조기발병위암의 정밀진단과 치료방법 개발이 활발해질 전망이다. 이번 연구 결과는 암 연구 분야 국제적 학술지 '캔서 셀(Cancer Cell)' 14일자 온라인판에 게재됐다. / 정준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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