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와대뉴스9

文대통령, 靑서 재계와 토론회…"기업도약 환경 만들겠다" 약속

등록 2019.01.15 21:02

수정 2019.01.15 21:10

[앵커]
문재인 대통령이 대기업과 중견기업 대표, 경제단체 관계자등 130여명을 청와대로 불러 토론회를 열었습니다. 며칠전 신년 기자회견같은 형식이었는데 사회도 청와대 인사가 아닌 박용만 대한 상의 회장이 맡아 기업인들의 목소리를 최대한 듣겠다는 의지를 보였습니다. 토론회에서는 17명의 기업인이 질문자로 나섰고, 토론회가 끝난 뒤에는 대통령과 일부 기업인들이 청와대 경내를 산책하면서 대화를 나누기도 했습니다.

먼저 신정훈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현 정부 들어 처음 청와대를 찾은 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이 고개를 숙여 문재인 대통령과 악수합니다. 4대그룹 총수들과 함께 문 대통령 바로 뒷줄에 앉은 이 부회장은 문 대통령 발언 중간중간 종이에 메모를 했습니다.

문 대통령은 발언의 상당 부분을 고용과 투자, 상생에 할애했습니다.

문재인 / 대통령
"고용과 투자는 기업 성장과 미래동력 확보 위한 기반이며 동시에 국가경제와 민생 기여하는 길입니다"

대기업과 중견기업이 한국 경제의 큰 흐름을 이끌어왔다며 이례적으로 평가했습니다. 그러면서 기업이 도약할 수 있는 환경을 만들겠다고 약속했습니다.

박용만 대한상의회장은 토론에 앞서 정장 상의를 벗자고 제안하며 분위기를 이끌었습니다.

박용만 회장
"상의를 탈의를 하고 진행하면 어떨까 제가 건의를 드려보겠습니다"(좋습니다 하하)

문 대통령은 토론을 마친 뒤 4대그룹 총수 등 9명과 미세먼지 속에서도 25분간 청와대 경내를 산책했습니다.

"저기 까지도 가봅니까?"

그동안 대기업과 다소 거리를 뒀던 문 대통령이 오늘 행사를 계기로 재계와의 관계에 변화를 줄 가능성이 있다는 관측도 나옵니다.

TV조선 신정훈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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