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치뉴스9

'일자리 4만개 약속' 이재용, 대통령에게 "기업의견 경청해달라"

등록 2019.01.15 21:04

수정 2019.01.15 21:10

[앵커]
오늘 토론회에는 재판을 받고 있는 삼성전자 이재용 부회장도 참석했습니다. 앞으로 3년간 일자리 4만개를 만들겠다고 약속하면서 직접 연구소를 방문해 달라고 요청했습니다. 기업인들은 신산업에 대한 규제완화와 최저 임금 인상 대책등을 주문했고, 정부는 고용과 투자 확대를 요청했습니다.

이어서 최지원 기자입니다.

 

[리포트]
박용만 / 대한상공회의소 회장
"가끔 좀 불편한 이야기가 있으시더라도 경청해 주시길 부탁을 드리겠습니다. 제가 만나 뵌 그 어느 정상 분보다도 경청을 잘해 주시는 분이십니다."

삼성 이재용 부회장도 "정부가 좀더 기업 의견을 경청해주면 기업도 신바람나게 일할 것"이라고 말하는 등 재계 총수들은 기업현장의 애로를 전하며 문재인 대통령에게 규제혁신을 건의했습니다.

최태원 / SK 회장
"사회적기업과 관련된 법들이 진행이 안 되고 있습니다. 어떻게 하실 건지, 혹시 구상이나 이런 것이 있으시면 저희가 알고 가면 상당히 도움이 되겠습니다."

황창규 / KT 회장
"AI나 빅데이터가 활성화될 수 있도록 이 부분에서 좀 더 규제를 풀어 주셨으면 합니다."

"최저임금의 지역, 업종별 차등 적용이 필요하다"는 하소연도 나왔습니다. 문재인 대통령은 "반도체 경기가 나쁘다고 하던데 어떠냐"고 물었고, 삼성 이재용 부회장은 "이제 진짜 실력이 나오는 것"이라고 했습니다.

이 부회장이 "삼성을 다시 방문해달라"고 요청하자, 문 대통령은 "삼성이 공장과 연구소를 만든다면 언제든지 가겠다"고 답했습니다.

문 대통령은 현정은 현대그룹 회장에게 "열릴듯 열릴듯 안열리지만 잘 될 것이다, 속도를 내겠다"며 남북 경협 문제에 각별한 관심을 보였습니다.

문 대통령과 재계 관계자들의 만남은 화기애애했습니다. 그러나 일부 재계 관계자는 "기대감이 컸지만 속 시원한 답변은 없었다"며 "이젠 회동보다 행동이 필요하다"는 반응을 보였습니다.

TV조선 최지원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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