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상·재해뉴스9

북서풍에 미세먼지 약화…목요일 다시 나빠진다

등록 2019.01.15 21:09

수정 2019.01.15 21:16

[앵커]
오늘도 미세먼지가 만만치 않았습니다. 시민들은 마스크를 끼고 미세먼지와의 전쟁을 치렀습니다. 다행히 오후부터는 미세먼지가 물러가면서 하늘이 좀 맑아졌고 대신 반짝 추위가 찾아왔습니다. 하지만 모레부터 다시 미세먼지가 찾아올 거란 전망입니다.

이채림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흑백 사진처럼 시내가 온통 캄캄합니다. 미세먼지가 오늘도 한반도 상공을 뒤덮으며, 전국 10개 시도에 미세먼지 비상저감조치가 내려졌습니다. 수도권에 사흘 연속 비상저감조치가 발령된 건 이번이 처음입니다.

국내에서 발생된 미세먼지가 대기에 정체돼 빠져나가지 못하고 있던 데다, 주말부터 서풍을 타고 중국발 미세먼지가 연일 유입된 탓입니다.

오전 한때 서울은 179㎍/㎥, 경기 207, 충남과 전북 195까지 오르는 등 대부분 지역이 '매우 나쁨' 수준까지 올랐습니다. 오후부터 북서풍이 강하게 불면서 며칠째 뿌얬던 하늘이 푸른색을 되찾아가고 있습니다. 밤사이 미세먼지가 걷히며, 내일은 미세먼지 농도가 좋음 수준까지 오를 전망입니다. 하지만 모레가 또 문젭니다.

김록호 / 대기질통합예보센터 예보관
"모레 새벽부터 서풍이 유입되면서 국외 미세먼지가 다시 들어올 것 같습니다. 중서내륙 지방을 중심으로 나쁨 수준을 보일 것으로 예상됩니다."

다행히 찬바람인 북서풍이 분 뒤 오는 중국발 서풍이라 미세 먼지 농도는 덜 심할 것으로 분석됩니다. 그렇지만 북서풍 영향으로 내일 서울의 아침 기온은 영하 9도까지 떨어지는 등 전국에 반짝 추위가 찾아옵니다.

TV조선 이채림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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