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건·복지뉴스9

병원마다 호흡기 환자 북적…초미세먼지, 뇌까지 공격

등록 2019.01.15 21:13

수정 2019.01.15 21:17

[앵커]
숨쉬기 힘든 날이 계속되면서, 병원을 찾는 환자 수도 계속 늘고 있습니다. 특히 입자가 작은 초미세먼지는 호흡기 뿐 아니라 우리 몸 곳곳으로 침투해 뇌까지 공격하는 것으로 알려져 있어서 주의가 필요합니다.

이어서 이유진 기자가 보도하겠습니다.

 

[리포트]
대학병원 내과가 호흡기환자들로 북적입니다.

김정선 / 경기 광명시
"공기 좋으면 좀 괜찮고, 공기가 안좋으면 내 자체 몸도 안좋아지고 그런 현상이 일어나요"

실제로 미세먼지 농도가 높아지면 기침과 가래, 호흡곤란 증상을 호소하며 병원 외래와 응급실을 찾는 환자 수가 2배 가까이 늘어납니다. 특히 기저질환을 갖고 있는 사람들에게 미세먼지는 치명적입니다.

최주환 / 고대구로병원 호흡기내과 교수
"(만성폐쇄성)폐질환을 앓고 있는 환자들을 대상으로 입원율을 분석해봤는데요. 미세먼지 기준으로 해서 보통과 매우나쁨을 비교하였을때 최대 1.5배 까지 입원환자수가 증가하는 것으로"

최근에는 심혈관계, 신경계까지 영향을 미친다는 연구결과도 나왔습니다.

초미세먼지는 중금속과 같은 유해 물질을 흡착하고 있는데, 코를 통해 뇌로 들어가거나 폐를 통과한 뒤 혈관을 타고 뇌로 가 뇌졸중 뿐 아니라 우울증, 치매 등 신경계 질환에 영향을 주는 겁니다.

김경남 / 서울대병원 환경의학과 교수
"뇌하고 혈액하고 막아주는 그런게 있거든요. 장막같은 방어막이 있는데, 작으면 통과하기 쉽기 때문에"

전문가들은 "초미세먼지는 단순 먼지가 아니라 독성화학물질이어서, 몸 곳곳에 염증반응을 일으킨다"며 간과 신장기능, 뼈에 미치는 영향도 일부 보고되고 있다고 말했습니다.

TV조선 이유진 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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