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손경식 경총 회장 "최저임금 급격한 인상에 고용 축소"

등록 2019.01.16 16:38

손경식 한국경영자총협회 회장이 "최저임금의 급격한 인상으로 고용이 축소되고 있다"며 "기업들이 감당할 수 있는 최저임금의 적정 수준에 대해서 깊이 고민해야 될 시기"라고 말했다.

손경식 경총 회장은 오늘(16일) 고용부 주최로 열린 '주요 그룹 인사·노무책임자(CHO) 간담회'에서 이같이 밝혔다. 손 회장은 모두발언을 통해 "지난 2년간 30% 가까운 인상률을 보인 최저임금의 경우 올해 전체 근로자 중위임금의 70% 수준에 달해 기업이 부담이 커지며 고용이 축소되는 상황"이라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손 회장은 "최저임금의 급격한 인상으로 고용이 축소되고 있으며, 생활물가 또한 상승는 부작용이 가시화되고 있는 만큼 이제는 기업들이 감당할 수 있는 최저임금의 적정 수준에 대해서 깊이 고민해야 될 시기"라고 강조했다.

손 회장은 경영계를 대표해 현재 급격한 노동정책 변화에 따른 부작용도 만만치 않다는 의견을 제시했다. 손 회장은 "모든 경제 주체의 부단한 노력에도 불구하고 고용사정이 좀처럼 나아지지 않고 있다"며 "2018년 취업자 증가폭이 9만7,000명으로 예년의 3분의 1에 불과할 뿐 아니라 주로 36시간 미만 단기간 일자리나 공공서비스 분야 일자리가 많아 일자리의 양과 지속 가능성 측면이 모두 우려된다"고 설명했다.

이에 대해 이재갑 고용부장관은 "현재 추진하고있는 최저임금 결정체계 개편, 탄력적 근로시간제 개선과 관련해서도 노사 등 이해 관계자들과 충분한 의견 수렴 거쳐 합리적인 방안을 마련하겠다"고 답했다.

이날 고용노동부에서는 이재갑 고용노동부 장관, 안경덕 정책실장, 김민석 노사협력정책관, 박영만 산재예방보상정책국장, 김경선 근로기준정책관, 이헌수 대변인이, 한국경영자총협회에서는 손경식 회장, 김용근 부회장, 남용우 상무, 류기정 전무가 참석했다.

기업에서는 최성우 두산 사장, 박용기 삼성 부사장, 조돈현SK 부사장, 이명관 LG 부사장, 정부옥 롯데 부사장, 김진국CJ 부사장, 안원형 LS 부사장, 김광헌 만도 부사장, 김순기 포스코 전무, 손재일 한화 전무, 안병석 아시아나항공 전무, 서정국 풍산 전무, 강중근 코닝정밀소재 전무, 박민규 삼천리 이사, 정상빈 현대자동차 상무, 최헌 현대중공업 상무, 박장호 쌍용자동차 상무, 성광현 OCI 상무, 김용찬 GS칼텍스 상무 등 CHO가 참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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