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국뉴스뉴스9

'12㎡짜리까지'…손혜원 조카와 측근, 목포 부동산 10필지 매입

등록 2019.01.16 21:02

수정 2019.01.16 21:16

[앵커]
여러분 안녕하십니까? 뉴스나인의 신동욱입니다. 더불어 민주당 손혜원 의원이 친척과 측근 이름으로 목포 구도심에 여러채의 부동산을 사들였다는 보도가 나왔고, 손의원은 투기가 아니라 문화재 보호를 위해 한 일이라며 "목숨까지 걸겠다"고 반박하고 있습니다.

이렇게 양측의 주장이 팽팽히 맞서고 있습니다만, 이 문제는 반드시 진실 규명이 필요한, 중요한 문제라고 저희는 판단하고 있습니다. 손의원측이 부동산을 집중적으로 매입한 곳은 문화재청이 지정한 목포 근대역사문화공간 안에 있습니다. 손의원은 특히 남편이 이사장으로 있는 재단 이름으로 부동산 4필지를 한꺼번에 사들였는데, 이 가운데는 넓이가 12제곱미터, 그러니까 4평에 불과한 곳도 있습니다. 손의원은 박물관을 옮기고 실제로 거주할 목적으로 부동산을 사들였다고 했는데 왜 이런 곳까지 무더기로 사들였는지 의문이 있습니다.

먼저 목포에서 박건우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목포시내 원도심 일대입니다. 낡은 건물들 끝에 좁다란 2층짜리 건물이 붙어있습니다. 대지면적 12제곱미터짜립니다.

손혜원 의원의 남편이 이사장으로 있는 재단법인은 2017년 12월 이 건물을 매입했습니다. 이 재단법인은 이곳을 포함해 당시 근처 필지 4곳을 한꺼번에 사들였습니다.

마을 주민
"재단 사무국장이 돌아다녔지, 여러 사람이. 사무국에 직원이 많잖아."

손 의원의 조카 A씨는 2017년 3월과 4월에 이 거리의 건물 3채를 매입했습니다. 고모인 손 의원이 1억원을 보탰습니다. 현재 1채는 카페로 리모델링했고, 나머지 2채는 폐가로 남아 있습니다. A씨는 투기 목적이 아니라고 강조했습니다. 

조카 A씨
"가격이 너무 싸서. 제가 서울에 있는 생활 다 정리해서 살 수 있는 정도의 규모라고 생각을 했고, 그걸 고쳐서 게스트하우스를 하려고 샀어요, 그분한테."

또다른 조카 22살 B씨도 창성장 등 건물 2채를 공동명의로 소유하고 있습니다. 현재 군복무를 하고 있는 B씨는 손 의원이 돈을 줬다고 밝혔습니다.

조카 B씨
"저한테 얘기를 하고 증여를 해서, 저 군대에 있었다니까요. 전역하고 내려갈 예정이었어요. 거기서 살려고."

손혜원 의원의 보좌관 배우자도 2017년 9월 이곳의 2층짜리 건물을 샀습니다. 손혜원 의원의 조카와 지인들이 목포 문화재거리에 매입한 부동산은 10필지, 건물은 9챕니다.

TV조선 박건우입니다.

Copyrights ⓒ TV조선.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제보하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