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한·통일뉴스9

평양 방문 기업인들, 北 미술품 들여오다 세관에 적발

등록 2019.01.16 21:15

수정 2019.01.16 21:28

[앵커]
지난해 11월 '해외동포기업인 평양대회' 참석을 위해 평양을 찾은 우리 기업인들이 북한 미술품을 들여오다 세관에 적발된 사실이 뒤늦게 알려졌습니다. 통일부는 유엔 제재 대상인 만수대창작사에서 그림을 산 것이 제재 위반에 해당하는지 조차 아직 파악하지 못하고 있습니다.

보도에 백대우 기자입니다.

 

[리포트]
지난해 11월18일 평양을 떠나 중국 선양을 거쳐 인천공항으로 입국한 세계한인상공인총연합회 회원 97명 가운데 십여 명이 세관에 붙잡혔습니다. 북한 미술품을 신고 없이 반입한 혐의입니다.

백태현
“현재로는 총 18점이 유치가 돼서 그 중에 9점이 국외로 반출이 됐고 9점이 세관에 보관 중인 것으로...”

남북교류협력지원협의회 이승환 회장은 숙소에서 그림을 구입했고, 만수대창작사에서 구매하지는 않았다고 말했습니다.

이승환
"그 때 갔던 한상 기업인들이 가장 제재에 민감한 사람들입니다. 그 중에는 미국이나 해외쪽 사업하는 분들도 많고요."

다른 곳에서 구입했더라도 만수대창작사에서 제작한 작품일 가능성은 남아 있습니다. 유엔 제재 대상인 만수대창작사 작품을 구입했다면, 미국 입국 거부 등 제재를 받을 수도 있습니다.

통일부는 북한 선전물을 구입해서는 안된다고 방북 전 교육을 했다고 했습니다. 하지만 만수대창작사 물품 구입이 제재 위반인지는 관계기관과 논의 중이라고 말했습니다.

통일부는 방북단의 일정에 만수대창작사가 포함돼 있는지도 사전에 알지 못했습니다.

TV조선 백대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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