생활문화뉴스9

연극판으로 간 영화배우들…황정민-강신일-송일국

등록 2019.01.16 21:39

수정 2019.01.16 21:49

[앵커]
황정민,강신일 등 유명 영화배우들이 요즘 연극 무대에 부지런히 오르고 있습니다. 더 많은 출연료를 주는 영화 대신, 연극판으로 몰려가는 이유가 뭔지, 박소영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리포트]
가장 큰 이유는 배우들의 연기 갈증입니다. 지난해 '리차드 3세'를 연기해 호평받은 배우 황정민은 '오이디푸스'로 다시 무대에 섭니다. 빠듯한 스케줄에도 연극을 고집하는 건 "무대에 있어야 살아있다고 느끼기 때문"입니다.

황정민 / 배우
"왜 저 사람이 저렇게 무대에서 열정적으로 배우의 삶을 살아가고 있는지를 제 연기를 통해서 잘 보여드리고 싶고.."

스크린이나 브라운관에서만 보던 배우를 가까이에서 만나고 싶은 관객의 바람도 작용합니다. 강신일과 정보석은 나란히 '레드'에 출연하며 관객과 소통하고 있습니다.

강신일 / 배우
"연극이 하나의 음악 같았으면 좋겠다는 생각이 들었어요. 서로 주고 받는 대사들이 하나의 합주, 2중주처럼 들렸으면 좋겠고.."

제작사도 관객을 모을 수 있는 유명배우의 출연은 반갑습니다. 티켓 파워를 자랑하는 송일국은 올해 '대학살의 신'으로 돌아옵니다.

정옥희 / 신시컴퍼니 관계자
"스크린에서 만날 수 있었던 베테랑 배우들의 연기를 직접 눈앞에서 볼 수 있기 때문에 좋고, 제작사 입장에서는 작품을 알리는 데 조금이나마 더 도움이.."

적은 출연료와 낮은 화제성에도 명배우들의 활약이 계속되면서 연극 무대가 더욱 풍성해지고 있습니다.

TV조선 박소영입니다.

Copyrights ⓒ TV조선.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제보하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