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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손자 수술비 필요하다더니"…이웃 속이고 4억5천만원 챙긴 60대

등록 2019.01.17 14:36

부산 동부경찰서는 동네 이웃들 상대로 돈을 빌린 뒤 갚지 않고 곗돈을 가로챈 혐의로 62살 A씨를 구속했다.

경찰에 따르면 A씨는 손자가 백혈병에 걸려 수술비가 필요하다며 동네 이웃 14명에게 돈을 빌리고 갚지 않은 혐의를 받고 있다.

A씨는 또 돈을 빌려주면 고금리 이자를 주겠다며 이웃들을 속여왔다. A씨는 이런 수법으로 2009년부터 2018년까지 32차례에 걸쳐 4억 5천만원을 챙겼다.

A씨는 또 이른바 '번호계'를 만들어 곗돈을 가로채는 수법으로 5천만원을 챙긴 혐의도 받고 있다. 번호계는 차례로 따라 곗돈을 받는 방식이다.

경찰 조사 결과 A씨의 손자는 실제 투병 중이지만, 빌린 돈은 치료비에 쓰이지 않은 것으로 드러났다. A씨는 번호계 사기를 당해 돈을 갚기 위해 돈을 빌렸다고 진술했다. / 정민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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