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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몽골 독점노선 30년 만에 깨졌다"…항공료 저렴해질 듯

등록 2019.01.17 18:45

약 30년간 이어졌던 인천~울란바타르 항공 노선 독점이 해소되고 복수항공사 취항이 가능해졌다.

17일 국토교통부는 16~17일 서울에서 열린 한-몽골 항공회담에서 양국이 인천~울란바타르 노선의 운수권을 약 70% 늘리고, 독점 체제를 경쟁 체제로 전환하는데 합의했다고 밝혔다.

한-몽골은 지난 1991년 항공협정에서 인천~울란바타르 노선을 양국이 각각 1개 항공사만 운항 하도록 하는 '독점노선'으로 지정해 유지해왔다.

우리나라는 대한항공, 몽골은 MIAT항공이 각각 주 6회씩 운항하고 있다. 하지만 해마다 증가하는 수요를 감당하지 못해 만성적으로 항공권이 부족했고, 성수기에는 항공료가 최대 100만 원 이상 오르는 등 비슷한 비행거리(약 3시간 30분)의 다른 노선에 비해 운임이 최고 2배 이상 높았다.

이번 합의로 2개 항공사가 최대 주 9회 운항할 수 있게 됐고, 좌석 수도 주 1488석에서 2500석으로 늘어났다.

늘어난 운수권은 2월 중 배분될 계획이며, 3월31일부터 시작되는 하계시즌부터 대한항공과 다른 국적항공사가 취항할 예정이다./ 지선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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