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뉴스9

[포커스] 동물 보호 vs 동물 학대…박소연의 진짜 얼굴은?

등록 2019.01.17 21:25

수정 2019.01.17 21:43

[앵커]
유기견 안락사 파문이 커지 건, 동물 사랑과 동물 보호를 외쳤던 대표가,, 사실은 동물을 학대하고 있었다.. 이런 이중적 모습 의혹 때문일 겁니다. 박소연 대표는 제기된 각종 의혹에 대해 입장을 밝히겠다고 했지만, 그 자리는 계속 연기되고 있습니다.

오늘의 포커스입니다.

 

[리포트]
토리가 청와대에 들어온 날.

박소연 대표
"저는 박소연 대표입니다."

문재인 대통령
"그동안 정 들었을 것 아니에요."

박 대표
"그래도 가장 훌륭한 아빠한테 가는 거죠"

새 식구를 맞이한 문재인 대통령 얼굴에 미소가 번집니다.

문 대통령
"요즘에 무슨 접종을 해야된다거나 치료가 필요하다거나?"

박 대표
"그런건 지금도 아픈 데는 없으니까 예방약 정도만 해주시면 되고요."
"직접 손으로 만든 거예요.대통령님하고 김정숙 여사님한테.."

문 대통령의 성을 따, '문토리'란 이름이 적힌 기념품을 선물합니다. 토리의 청와대 입양으로, 일약 유기견의 대모로 떠오른 박소연 대표. 동물 보호라면 어디든 빠지질 않았습니다. 동물원법 개정을 촉구하고

박대표 / 2017.3
"돌고래를 바다로 돌려보내주십시오."

대선 두달전엔 추미애 당시 민주당 대표를 만나 동물 복지를 호소합니다.

박 대표 / 2017.3
"차기 정권을 이어갈 가장 유력한 정당인 더불어민주당이 아마 무거운 책임감을 느끼실거라 생각을 하고요."

뮤지컬 배우였던 박 대표가 동물 보호가로 본격 변신한 건 2000년대 초. '케어'를 회원수 2만명, 연간 후원금 20억원 규모로 키울 만큼 수완을 발휘했습니다.

동물 학대 뉴스가 나올때마다 어김없이 등장했죠.

박 대표 / 2016.2
"너무 충격적이다 이런 제보를 하셔서 저희가 동물단체가 같이 공동 고발을 하면 엄중한 수사가 이뤄질 수 있다."

박 대표 / 2018.9
"마취의 함량에 대해서 적정한 용량에 대해서 알고 있었을텐데도 긴급 상황시 제대로 대응할 수 있는 메뉴얼이 없었고.."

하지만 유기견 250마리를 안락사시켰다는 내부 직원의 폭로에 이어, 단체 운영을 둘러싸고 꼬리에 꼬리를 무는 의혹이 제기됐습니다. "기부금으로 산 땅의 명의를 자기 앞으로 했다" "훔친 개로 축구팀 후원을 받았다" "개 농장주를 보호소 직원으로 채용했다".. 명성은 한순간에 추락했습니다.

이권우 / 케어 직원
"왜 내가 찍은 동물들이 어떻게 살고 있는지 확인을 왜 안했지.."

직원들 사이에선 박대표의 사퇴 요구 목소리가 나옵니다.

박 대표 / 오늘
"활동가들이 모여서 반박할 수 있는 기자회견 자료 이런거 좀 정리하고 있고요. 저도 지금 몸이 너무 안 좋아가지고.."

박 대표의 두 얼굴에 대해, 자신은 뭐라고 얘기할지, 궁금증은 커져만 갑니다.

뉴스9 포커스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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