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위험한 바닷속 공사도 척척…수중무인로봇 상용화 '눈앞'

등록 2019.01.17 21:34

수정 2019.01.17 21:45

[앵커]
바닷속 공사현장에 투입될 수중 로봇이 상용화를 앞두고 있습니다. 이 로봇은 사람이 갈 수 없는 수심 2500미터까지 내려가, 어렵고 위험한 작업을 하게 됩니다.

송병철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20톤 무게의 수중건설로봇, '우리-티'입니다. 추진기를 돌리자 거대한 물보라가 일어납니다. 수심 2500미터에서 해저 케이블을 찾고, 약한 지반에는 해저 케이블을 심기도 합니다.

김양수 / 해양수산부 차관
"전 세계에 우리나라의 우수한 해양과학기술을 알리는 계기가 됐습니다."

소형급인 1톤 규모의 '우리-엘' 로봇, 수조 바닥에 내려가더니 이물질을 로봇팔로 닦아냅니다. 바다에서 물건을 집거나, 수중 환경을 조사할 수 있습니다.

해저에서 중장비 역할을 하는 '우리-알' 로봇입니다. 이 굴착기로 단단한 암반을 깨 해저 케이블을 심을 수 있는 공간을 만듭니다.

30톤 무게 대형급인 '우리 알'은 암반을 깨는 파쇄기도 탑재할 수 있습니다. 모두 국내 기술로 처음 개발된 로봇들입니다.

장인성 / 수중건설로봇사업단장
"해외에서 임대하는 연간 100억 원 정도의 수입 대체효과가 있다고 볼 수 있고요."

2022년 상용화를 목표로 삼은 정부는 올해부터 해당 기술의 국내 기업 이전에 들어갑니다.

이용균 / 해양업체 대표
"새로운 시장에 진출하는 것을 생각하고 이전을 받기로 했습니다."

세계 수중 무인 로봇시장 규모는 2조 원. 우리나라도 미래 주도권 싸움에 뛰어 들었습니다.

TV조선 송병철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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