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뉴스9

손혜원측, 올해도 5곳 추가 매입해 '모두 21곳'

등록 2019.01.18 21:02

수정 2019.01.18 22:23

[앵커]
여러분 안녕하십니까? 뉴스9의 신동욱입니다. 손혜원 의원 측근의 목포 부동산 매입 파문이 가라앉지 않고 계속 번져 나가고 있습니다. 어제 이 시간에 저희가 손 의원측 부동산이 최소 16곳이라고 보도해 드렸는데 저희 취재진이 계속 확인을 한 결과 오늘은 스물 한 곳으로 늘었습니다. 근대 역사문화공간 내에 17곳, 그리고 바로 인접한 곳에 4곳입니다.

특히 손 의원 측은 투기 의혹이 불거지기 직전인 지난 10일에도 6㎡짜리 부동산을 비롯해 5곳을 더 사들여 등기한 사실이 새롭게 드러났습니다. 2017년 6곳 2118년 10곳, 그리고 올해 5곳 이렇게 지속적으로 부동산을 사들인 것입니다. 이러는 동안 사실상 버려진 곳이었던 목포 구도심 일대에 부동산 거래량이 늘었고 저희가 실거래가를 모두 확인한 결과 4년 전보다 3배 이상 값이 오른 곳도 있었습니다.

먼저 박건우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손혜원 의원 조카 A씨가 2017년 3월 처음 매입한 건물입니다. 건물 지붕 판자는 뜯겨져 있고, 현재는 폐가로 남아 있습니다.

화랑으로 쓰던 건물이지만, 곳곳에는 버려진 나무액자들이 가득합니다. A씨는 이 주택을 3.3㎡에 110만원을 주고 샀습니다. 

손 의원 조카 A씨
"3개 다 합쳐서 1억 5천 정도에요. 1억 5천이면 서울에 집한채 값도 아니에요."

국토부의 실거래가를 분석해봤더니 이후부터 이 동네 부동산가격은 급등세를 보입니다. 3.3㎡ 기준으로 8월에는 309만원, 9월에는 323만원에 거래가 이루어졌습니다.

상가는 거래량 급증이 두드러집니다. 지난 2006년부터 지난 2011년까지 6년 동안 상가 거래가 3건에 불과했습니다. 하지만 지난 2017년부터 지난해까지 2년동안 16건으로 크게 늘었습니다.

가격도 오릅니다. 2017년 6월에는 3.3㎡기준으로 134만원에 팔렸지만 7월에는 319만원, 12월에는 362만원에 거래됐습니다. 그리고 2018년 9월에는 3.3㎡에 400만원에 거래가 이루어졌다고 신고됐습니다.

부동산 업체
"물건 자체가 안 나옵니다. 가격이 많이 올라서 매물 자체가 안 나와서 이전보다 많이 올랐고요."

지역민들은 죽어가는 상권이 살아난다는 기대를 하면서도, 한편으로는 외지인의 손을 타는 바람에 목포가 투기장으로 변한 것 같다며 씁쓸해하고 있습니다.

TV조선 박건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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