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뉴스9

전명규, '빙상계 파문' 몸통 의혹…한체대는 연구년 취소

등록 2019.01.18 21:19

수정 2019.01.18 21:28

[앵커]
심석희 선수를 폭행한 혐의로, 수감된 조재범 전 코치가,, 오늘은 구치소에서 성폭력 혐의로 경찰 조사를 받았습니다. 혐의는 모두 부인했습니다. 그런데, 이번 성폭력 파문에도, 빙상계 문제가 나올 때마다 거론되는,, 전명규 전 빙상경기연맹 부회장의 그림자가 드리우고 있었다는 정황이 드러나고 있습니다. 성폭행 사건을 무마시키려했다는 의혹인데요, 전 부회장이 몸 담고 있는 한국체육대학교는 징계에 대해선 여전히 조심스러워하고 있습니다.

박상준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한국체육대학교는 오늘 긴급 교수회의를 열고 전명규 전 부회장에 대한 징계 여부를 논의했습니다. 오는 3월 예정된 1년간의 교수 연구년을 잠정 취소했습니다.

또, 전 교수와 피해학생들을 분리 조치하겠다고 밝혔습니다. 하지만 직무정지나 직무해제 등, 구체적인 논의로 나아가진 못했습니다.

교학처장
"경찰에서 조사만 하지 기소가 안 됐기 때문에 저희도 그 부분이 굉장히 조심스럽거든요."

교육부는 지난해 7월, 전 교수의 수업 이탈과 빙상장 부당 사용 등을 이유로 한체대에 중징계를 요청했지만, 한체대는 정부 포상 청룡장 등, 공무원 감경 사유를 들어 감봉 3개월의 솜방망이 징계를 내린 바 있습니다.

전 교수는 최근 조재범 코치의 선수 폭행을 방조하고, 폭행 피해자들의 소송을 취하하도록 압박했다는 의혹을 받고 있습니다. 또 측근을 동원해 선처 청원을 넣기도 했습니다. 전 교수는 빙상계에 만연한 파벌을 만든 장본인으로 지목돼 왔습니다.

여준형
"그전에 빙상연맹은 (전명규) 한분에 의해서 좌지우지 됐던 부분이 많은데, 이렇게 되다 보니까 선수들은 보호받지 못하고…."

한편 젊은 빙상인 연대는 21일 기자회견에서 빙상계 성폭력을 추가 폭로하겠다고 밝혔습니다.

TV조선 박상준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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