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뉴스9

전 프로야구 선수 박정태, 음주운전에 시내버스서 행패

등록 2019.01.18 21:22

수정 2019.01.18 21:29

[앵커]
롯데 자이언츠 출신 전 프로야구 선수 박정태씨가 달리는 시내버스에서 행패를 부리다 승객들에게 붙잡혔습니다. 박씨는 술을 마신 뒤 대리운전 기사를 기다리고 있었다는데, 무슨 일이 있었는지 정민진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리포트]
달리던 시내버스가 멈춰섭니다. 승합차에 가로막혔습니다. 시내버스 기사가 경적을 울리자 말다툼으로 번집니다.

운전기사가 버스에 오른 남성을 무시하고 버스를 출발시킵니다. 화가 난 남성이 버스 운전대를 마구 흔듭니다. 버스는 휘청거리며 600m를 달렸습니다.

놀란 승객들이 달려와 이 남성을 붙잡습니다. 알고 보니 롯데 자이언츠 프로야구 선수였던 박정태씨입니다.

버스회사 관계자
"내가 악바리 박정태인데 뭐라 뭐라 하면서, 기사가 문을 닫고 가려고 하니까 막 핸들 잡고 흔들고...'

박정태씨는 오늘 새벽 0시 35분쯤 자신의 차 안에서 대리운전 기사를 기다리고 있었습니다. 박씨는 시내버스기사 38살 김모씨가 통행을 방해한다며 항의하자 다툼을 벌였습니다.

경찰 조사 결과 박정태씨의 혈중알코올농도는 면허취소 수치인 0.131% 였습니다.

박정태씨는 이사장으로 있는 재단 사무실에도 출근하지 않았습니다.

박정태 재단 관계자
"물의를 일으킨 점에 대해서 굉장히 조심스러워 하고 계시고요."

경찰은 박정태씨를 운전자 폭행과 음주운전 혐의로 입건했습니다.

TV조선 정민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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