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뉴스9

또 몰려오는 미세먼지…건설현장 '비상' 재래시장 '울상'

등록 2019.01.18 21:33

수정 2019.01.18 21:42

[앵커]
날씨가 포근해지면서 미세먼지가 다시 하늘을 가렸습니다. 오늘 밤부턴 중국발 스모그까지 더해져서 주말 내내 고농도 미세먼지가 전국에 기승을 부릴 것으로 보입니다. 어린이집은 야외활동을 취소하고, 건설현장은 물청소를 하며 미세먼지 공습에 대비하고 있습니다.

최수용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리포트]
서울의 한 어린이집. 아이들이 화면에 나온 동작에 따라 몸을 열심히 움직입니다. 미세먼지 소식에 야외활동을 포기하고, 실내에서 체육활동을 할 수 있는 프로그램으로 대체한 겁니다.

유옥화 / 어린이집 원장
"나가서도 해야 되는 다양한 영역별 활동들이 있는데, 다 할 수 없을때 이 프로그램 자체로 활용하게 되고"

공사 기간을 맞추느라 작업을 멈출 수 없는 건설현장은 비상이 걸렸습니다. 야외 작업이 불가피한 근로자들은 미세먼지를 막는 방진 마스크를 착용했습니다.

중국발 스모그 유입으로 더 치솟을 미세먼지에 대응해 울타리엔 분무시설을 설치했습니다. 비산먼지가 밖으로 빠져나가지 못하도록 살수차를 동원하고 근로자도 물청소에 나설 채비를 마쳤습니다.

미세먼지에 속수무책인 재래시장 상인들은, 당장에 주말장사가 걱정입니다.

문금자 / 상인
"미세먼지 많다 이러면 손님이 거의 안나와요. 마스크 착용하고 이래도 오는 손님이 드물더라고요."

초미세먼지 농도는 오후부터 짙어지기 시작해 서울이 세제곱미터당 72, 경기 128 마이크로그램을 기록하는 등 전국이 나빴습니다.

내일은 초미세먼지 농도가 더 짙어져 일요일 오전에나 풀릴것으로 예보됐습니다. 반복되는 미세먼지에 시민들이 점점 지쳐 가고 있습니다.

TV조선 최수용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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