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통·소비자뉴스9

대형 전광판에 걸린 미아 찾기…'착한 유혹' 나선 유통사들

등록 2019.01.18 21:40

수정 2019.01.18 21:45

[앵커]
최근 한 쇼핑물이 실종 아동 찾기에 적극 나서고 있습니다. 큰 전광판에 실종 아동의 성장한 모습을 첨단 기술로 구현해 내, 보여주는 건데요 고객들의 절박한 소원을 들어주는 백화점도 있습니다. 일종의 마케팅이지만, 어찌됐든 선한 결과를 낳으면서 호응도 얻고있습니다.

유아름 기자입니다.

 

[리포트]
쇼핑몰 한 복판, 22m 대형 전광판에 4살 된 아이의 얼굴이 나타납니다. 19년 전 실종된 최진호 군의 당시 모습입니다. 한 시민이 바라보자, 아이 얼굴은 타임머신을 타고 2019년 현재 모습으로 바뀝니다.

이 카메라가 지나가는 시민의 모습을 인식해 시민이 아이와 눈을 마주치면 현재의 추정 모습을 보여주는 방식입니다. 하루에 수만 명이 찾는 잇점을 실종 아동을 찾는 데 활용한 겁니다.

이상호 / 남양주 도농동
"큰 성인이 된 모습까지 보여주니까 어느 정도 비슷한 사람이 지나가거나 그러면 그거에 대해서 신고를 하거나 연락을 드릴 수 있을 것 같아요."

난치병으로 투병중인 17살 이진경 양은 최근 소원을 이뤘습니다. 한 백화점이 전시공간을 내줘 작가 데뷔전을 연 겁니다. 이 백화점은 지난해 시작한 유기견 보호소 후원에, 올해부턴 고객들도 참여할 수 있도록 준비중입니다.

신태림 / 백화점 과장
"고객들에게 신청을 받은 이후에 해당 캠페인 봉사활동에 참여할 수록 연내에 유도할 계획이고요."

편의점 업계도 전국 유통망의 강점을 환원하고 나섰습니다. 한 편의점은 8개월 동안 미아와 치매환자 등 40여 명을 보호자에 인계했습니다.

고객의 눈길과 발길을 선행으로 이끌면서, 유통업계가 '착한 유혹' 에 팔을 걷고 나섰습니다.

TV조선 유아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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