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뉴스7

주말 불청객 초미세먼지, 공기청정기 갖춘 실내만 '북적'

등록 2019.01.19 19:19

수정 2019.01.19 19:31

[앵커]
모처럼 포근한 주말이지만, 초미세먼지 불청객은 가족 나들이 풍경을 완전히 바꿔놓았습니다. 서울을 비롯한 수도권과 충청, 전북지역에 초미세먼지주의보가 내려지면서, 주말 나들이 발길은 쇼핑몰과 영화관 등 실내로 향했습니다.

조정린 기자입니다.

 

[리포트]
미끄럼틀 놀이에, 트램폴린 뜀뛰기에 푹 빠진 아이들. 공기 청정기를 갖춘 실내 놀이터입니다.

강한나 / 서울 서대문구
"미세먼지가 너무 심하잖아요, 밖에 야외 활동을 하고 싶은데 아이들 호흡기 질환도 걱정되고 감기에 쉽게 걸릴까봐 염려돼서.."

주말 나들이객으로 붐볐던 청계천과 광화문은 한산했고,

"안내말씀 드립니다 현재 통합환경대기지수가 스케이트장 운영 중단 기준을 초과하여.."

서울광장 스케이트장도 오전 11시 반 나쁨 수준으로 치솟은 초미세먼지에 운영을 중단했습니다.

썰렁한 거리와 달리, 대형 쇼핑몰과 극장, 카페엔 평소보다 많은 인파로 북적입니다.

김상아 /서울 서초구
"실외보다는 실내로....바깥을 못나가니까 집에서 많이 답답해하죠"

오늘 낮 초미세먼지 농도는 서울 85마이크로그램을 비롯해 경기 89, 충북 96 등 전국 대부분이 나쁨에서 매우 나쁨 수준까지 치솟았습니다.

대기정체에 스모그까지 겹쳐 초미세먼지 농도는 수도권에 가까울수록 높았습니다.

이용미 / 국립환경과학원 연구사
"대기 정체와 국외 유입의 영향으로 국내 미세먼지가 축척되어 대부분 지역에서 농도가 높을 것으로 예상됩니다"

기상청은 내일 오후부터 찬바람이 강하게 불면서, 보통 수준을 회복할 전망입니다.

TV조선 조정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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