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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소연 "살처분 아닌 인도적 안락사"…동물단체들 '반발'

등록 2019.01.20 11:12

수정 2020.10.05 12:00

[앵커]
구조동물 안락사 논란의 중심에 선 케어 박소연 대표가 어제 기자회견을 통해 안락사 사실을 인정하고 사과했습니다. 다만, 인도적이고 불가피한 조치였다고 해명했는데요, 동물 단체와 케어 내부 직원들의 비판이 나오면서 논란은 지속될 전망입니다.

이다솜 기자입니다.

 

[리포트]
박소연 케어 대표는 안락사가 진행돼왔다는 의혹을 시인하면서도 대량살처분은 아니었다고 해명했습니다.

박소연 / 케어 대표
"지자체 보호소에서 매일같이 행해지는 대량 살처분과는 다른, 그야말로 인도적인 안락사였음을…"

그동안 제기된 의혹 해명에 집중한 박 대표는 물의를 일으킨 점에 대해선 사과했지만, 보호시설에 못 들어오는 다른 동물들에게 기회를 주기 위해 안락사가 불가피했다고 주장했습니다.

이를 숨긴 데 대해선 "지금과 같은 논란이 될 것이 두려웠다"고 말했습니다.

박소연 / 케어 대표
"고발인 조사에 성실히 임해 의혹 해소에 최대한의 협조를 하고자 합니다."

박 대표의 해명에 동물 단체들은 그동안 케어가 해온 안락사의 정당화일 뿐이라는 비판을 내놓았습니다.

이형주 / 동물복지문제연구소 어웨어 대표
"어쩔 수 없이 안락사를 했다는 건데, 후원 모금하는 과정에서 동의를 받아야 하는 사항이거든요."

케어 직원연대는 논란이 두려웠다는 이유로 은밀히 자행된 안락사가 용납될 수는 없다며 박 대표의 사퇴를 요구했습니다.

하지만 박 대표가 자리에 연연하지 않겠다면서도 당장 사퇴할 뜻은 밝히지 않아 거취를 둘러싼 논란은 이어질 전망입니다.

TV조선 이다솜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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