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중남미TV조선 뉴스

멕시코 송유관 폭발로 대형 화재…140여명 사상

등록 2019.01.20 11:14

수정 2020.10.05 12:00

[앵커]
멕시코에서 송유관이 폭발하면서 대형 화재가 발생했습니다. 140명 넘는 사상자가 났습니다. 실종자가 많아 희생자는 더 늘어날 전망입니다.

김지수 기자입니다.

 

[리포트]
들판 위에 시뻘건 불길이 넘실댑니다. 현지시간 18일 멕시코 이달고 주의 송유관이 폭발해 불이 났습니다. 67명이 숨지고 75명이 다쳤습니다. 실종자도 80여 명에 달합니다.

불은 기름 도둑이 석유를 훔쳐 가려고 구멍을 뚫어놓은 송유관에서 발생했습니다. 주민들이 송유관에서 흘러나오는 석유를 담아 가기 위해 모여들었다가 피해가 커졌습니다. 석유가 뿜어져 나오는 송유관 주변에 사람들이 몰려든 모습도 포착됐습니다.

카예타노 칼바 / 실종자 가족
"석유가 부족한 데다가 가격이 비쌉니다. (깨진 송유관 주변에) 사람들이 모여든 이유입니다."

당국이 조사에 나섰지만 폭발 원인은 밝혀지지 않았습니다. 멕시코 당국은 국영 석유 기업이 운영하는 송유관에 구멍을 내거나 내부 직원의 공모로 몰래 빼돌려지는 석유가 연간 30억 달러, 우리 돈 3조 4천억 원에 달하는 걸로 추산했습니다.

멕시코에선 지난 2010년에도 석유 절도에 따른 송유관 폭발이 발생해 28명이 목숨을 잃었습니다.

TV조선 김지수입니다.

Copyrights ⓒ TV조선.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제보하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