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뉴스9

김태우 "특감반 건배사는 '조국을 위하여'…임종석 비리정보도 요구"

등록 2019.01.21 21:18

수정 2019.01.21 21:22

[앵커]
김태우 수사관은 이어 이번 사태는 박형철 반부패비서관의 조국 민정수석에 대한 과잉충성에서 비롯된 것이라고 주장했습니다. 특감반의 공식 건배사가 "조국을 위하여" 였으며, 박 비서관이 임종석 전 비서실장의 비리 첩보까지 요구했다고 주장했습니다.

이어서 윤수영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김태우 수사관은 자신이 친여권 실세 감찰정보로 탄압을 받았음을 주장하며, 자신이 속했던 반부패비서관실이 국민이 아닌 민정수석에 대한 충성을 강조했다고 주장했습니다. 회식 자리에서도 민정수석 이름이 구호로 오르내렸다는 겁니다.

김태우 / 검찰 수사관
"상관들이 '조국을 위하여' 라고 선창하면 저희 졸병들은 '민정아 사랑해'하면서 폭탄주를 마셨습니다."

직속 상관인 박형철 반부패비서관이 임종석 당시 비서실장도 사실상 견제 대상으로 간주했음을 주장하기도 했습니다.

김태우
"심지어 임종석 비서실장에 대한 비리정보도 가져오라고 하였습니다"

청와대는 즉각 "전혀 사실무근"이라며 반박했습니다. 이에 대해 김 수사관은 "박 비서관이 회식때 공식적으로 얘기한 부분"이라며, "임 실장 비리 가져오라고 한 것도 분명히 들었고, 특감반 업무영역에 해당한다"고 재반박했습니다.

김 수사관은 자신의 공무상 기밀누설 혐의 수사에 앞서, 청와대의 전 정부 캐비닛 문건 누설 혐의부터 수사하라는 주장을 펼치기도 했습니다.

TV조선 윤수영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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