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뉴스9

빙상계 추가 폭로…"성범죄 피해 사례, 확인된 것만 6건"

등록 2019.01.21 21:20

수정 2019.01.21 21:29

[앵커]
빙상계에서 오늘 추가 폭로가 나왔습니다. 젊은빙상인연대는 확인된 성폭력 피해 사례가 심석희 선수를 포함해, 모두 6건이라고 밝혔습니다. 그리고 사건 은폐의 배후에는 전명규 한국체대 교수가 있다고 주장했습니다.

박소영 기자입니다.

 

[리포트]
젊은빙상인연대가 새로운 성범죄 피해 사례를 공개했습니다. 이들은 오늘 오전 국회에서 손혜원 의원과 함께 기자회견을 열고 "확인된 피해 사례만 심석희 건을 포함해 6건"이라고 주장했습니다.

손혜원
"피해 사례는 심석희 선수 건을 포함해 총 6건입니다. 피해자들은 여전히 2차 피해와 보복을 두려워하고 있으며.."

손 의원은 "빙상선수 A씨는 10대 때 한국체대 빙상장에서 강습을 받던 중 한 코치로부터 수회에 걸쳐 성추행을 당했다"며, "해당 코치가 훈련 중 자세 교정을 핑계로 안거나 입을 맞췄다"고 전했습니다.

또 "A씨가 거부하자 코치가 폭언을 퍼부었다"며 "이 선수는 충격으로 스케이트화를 벗은 상태"라고 증언했습니다.

A씨가 한국체대 전명규 교수에게 보낸 문자메시지도 공개했습니다. 피해 사실을 털어놓으려는 A씨에게 전 교수는 "네가 빨리 벗어나길 바란다"고 답했습니다.

손 의원은 전 교수가 성폭력 사건 은폐에 관여하고 있다고 비판했습니다.

손혜원
"전명규 교수는 성폭행 사건을 피해자로부터 전달받아 충분히 인지했지만 아무런 조치도 취하지 않았습니다. 가해자는 여전히 빙상계에서 활동을 하고.."

손 의원은 "빙상 선수들은 막강한 영향력을 가진 전 교수가 사건 은폐에 관여하고 있어 두려워 나서지 못하고 있다"며 전 교수에 대한 수사를 촉구했습니다.

TV조선 박소영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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