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뉴스9

전명규 "조재범 성폭행 몰랐다"…민감한 질문엔 "기억 안나"

등록 2019.01.21 21:22

수정 2019.01.21 21:27

[앵커]
그동안 각종 비위 의혹의 중심에 섰으나, 단 한번도 전면에 나서지 않았던 전명규 한국체대 교수가 오늘 긴급 기자회견을 열었습니다. 심석희 선수에게 사과하면서도, 성폭력과 폭행 사실 모두 몰랐다고 주장했습니다. 사건 은폐 의혹 등 민감한 질문엔 모른다, 기억이 나지 않는다며 대답을 피했습니다.

이다솜 기자입니다.

 

[리포트]
빙상계 파문의 몸통으로 지목 되고 있는 전명규 한국체대 교수가 고개를 숙였습니다. 빙상연맹이 대한체육회에서 제명 될 수있다는 보도를 보고 기자회견을 열게 됐다고 밝힌 전 교수는 심석희 선수에게 사과했습니다.

전명규
"심석희 선수에게도 사죄 하고 싶다는 말을 하고 싶습니다. 제자를 잘못키워 인간으로서 감내하기 힘든 시련을..."

하지만 조재범 전 코치의 성폭행은 물론 상습 폭행 여부도 전혀 몰랐다고 했습니다. 젊은빙상인연대가 가해자로 지목한 제자들의 성폭력 의혹에 대해서도 역시 몰랐다고 선을 그었습니다.

전 교수는 젊은빙상인연대 측이 조 전 코치에게 자신의 비리 내용을 알려주면 탄원서를 써주겠다고 회유했고, 이에 조 전 코치가 거짓 옥중 편지를 썼다고도 주장했습니다.

전명규
"젊은연대 어떤 사람이 전명규의 비리를 주면 합의서를 써주겠다 라고..."

성폭력 피해 선수의 문자를 보고도 은폐 했다는 의혹, 대한항공에 지인 자녀 채용 청탁 의혹 등 민감한 질문엔 회피성 대답을 했습니다.

전명규
"그 기사를 못 봐서..." "기억을 못하고 있습니다." "그렇지 않습니다."

전 교수는 법적 대응과 교수직 사퇴에 대해선 고민해보겠다고 했습니다.

TV조선 이다솜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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