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불붙은 당권 경쟁…황교안 "통진당 누가 없앴나" vs 오세훈 "역량 검증"

등록 2019.01.21 21:44

수정 2019.01.21 21:47

[앵커]
다음달 전당대회를 앞두고 자유한국당 당권 경쟁이 본격화하고 있습니다. 황교안 전 총리는 통합진보당을 누가 해산시켰다며 보수정치인으로서의 선명성을 부각시켰고, 오세훈 전 서울 시장은 검증을 거쳐 우열을 가리자며 경쟁에 불을 붙였습니다. 

김정우 기자입니다.

 

[리포트]
입당 후 첫 지방 일정으로 대구를 찾은 황교안 전 총리가 "지금 우리나라 상황이 총체적 난국"이라며 정부를 비판했습니다. "통합진보당을 해산한 사람이 누구냐"며 선명성을 부각했습니다.

황교안 / 전 총리
(대여투쟁력이 검증이 되지 않았다는데) "통합진보당을 해산한 사람이 누굽니까. 그 말씀으로 대신하겠습니다."

오세훈 전 서울시장은 탈원전 정책으로 지역 협력업체들이 직격탄을 맞았다며 정부를 비판했습니다. 검증을 통해 당 대표 후보자의 우열이 가려질 것이라며 황 전 총리 견제도 잊지 않았습니다.

오세훈 / 전 시장
"최소한의 정책검증이나 이런 거야 네거티브할 수밖에 없겠지만 그렇게 할 생각은 전혀 없습니다."

두 사람은 부산에서 마주쳤습니다.

오세훈 / 전 시장
"총리님 여기서 뵙게됐습니다."

황교안 / 전 총리
"반갑습니다. 우리 한 번 포옹해봅시다"

김병준 비상대책위원장도 "전당대회가 현재 구도로 가게 될 경우 걱정이 많다"면서 사실상 황 전 총리 비판에 가세하며 당대표 경선 출마 가능성을 내비쳤습니다.

김병준
"2020년 선거를 앞두고 과연 우리가 선거를 방어적으로 치를 것이냐 공격적으로 치를 것이냐. 당의 성격이 어떻게 규정될 것이냐…."

홍준표 전 대표는 당권 주자들을 겨냥해 "밥을 지어 놓으니 숟가락만 들고 덤비는 사람들이 기가 막힌다"고 했습니다.

TV조선 김정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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