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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커스] 출전 대회 마다 '기록'…'박항서 매직' 끝은 어디?

등록 2019.01.21 21:51

수정 2019.01.21 21:57

[앵커]
박항서 감독이 이끄는 베트남 축구 대표팀이 승부차기 끝에 극적으로 아시안컵 8강에 진출했습니다. 아시안게임 첫 4강 신화에 이어, 스즈키컵 우승과 아시안컵 8강까지.. '박항서 매직'은 어디까지 이어질까요.

오늘의 포커스입니다.

 

[리포트]
2018년 1월, AFC U-23 대회 사상 첫 결승진출, 그해 8월엔 사상 첫 아시안 게임 4위, 그리고 대망의 스즈키컵 첫 '무패 우승'까지 지난 2018년은 그야말로 '박항서 매직'이 아시아를 뒤흔든 한 해였습니다.

마법은 계속됐습니다. 요르단과 맞붙은 아시안컵 16강전, 선취골을 내줬지만 후반 따라 붙더니, 승부차기 끝에 극적으로 8강에 진출합니다.

박항서 (어제)
"끝까지 포기하지 마라, 정신적인 부분을 (얘기)..."

베트남이 아시안컵 8강에 진출한 건 지난 2007년 이후 12년 만, 지난 1년 동안 베트남 축구팀에 도대체 무슨 일이 있었던 걸까, 

"우리의 진정한 모습을 보여주는 건 우리의 능력이 아니라 우리의 선택이란다."

박 감독은 베트남팀이 '체력이 약하다'는 것은 선입견이라며, 훈련의 주된 방향을 '기술 습득'으로 잡았습니다.

박항서 (지난해 2월)
"동남아를 한 번 개척해 보자, 도전해 보는 게 좋겠다고 생각.."

물론 체력 훈련도 소홀히 하지 않았고, 아침으로 쌀국수를 먹어오던 관행도 고기 등 단백질 위주 식단으로 바꿨죠

"성공은 '신념'이 어떠한지에 달려 있는 거야, '추종자 숫자'가 아니라. (누가 그래?) 내가!"

박 감독은 항상 패배의식에 젖어 있던 베트남팀에 승리를 향한 의지를 불어넣었습니다.

박항서
"충분히 이길 수 있다. 우리한테 두려움은 없다. 절대 두려워할 필요 없다, OK? (네!!)"

박항서
"절대로 고개 숙이지 마라. 우린 베트남 축구계의 전설이 됐다."

'최선을 다한 뒤엔 당당할 권리가 있다' 박 감독의 이 명언은 베트남 고등학교 논술 시험 주제로 등장할 만큼 베트남 사회를 사로잡았습니다.

"무엇보다 사랑 없이 사는 사람들을 불쌍히 여기렴."

말도 통하지 않는 베트남 선수들의 마음을 하나로 뭉친 건 친자식처럼 선수를 돌보는 '아버지 리더십'이었습니다.

박항서 (지난해 9월)
"말이 통하지 않기 때문에 가장 쉽게 마음을 전달할 수 있는게 스킨십..."

부상 선수에게 비즈니스석을 양보하고, 직접 발마사지를 해주는 등, 먼저 다가가 소통했습니다.

박항서 (지난해 9월)
"제가 베트남에서는 인기가 조금 있습니다. 하하하."

베트남은 오는 24일, 일본-사우디전의 승자와 8강전을 갖고 사상 첫 아시안컵 4강을 노립니다.

베트남팀 지휘봉을 잡은지 이제 1년, '마법사' 박항서 감독의 꿈은 어디까지 펼쳐질까요?

뉴스9 포커스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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