외교·안보뉴스9

인계철선 제외 지상군 철수說…전문가 "동맹 흔들릴 수준"

등록 2019.01.22 21:07

수정 2019.01.22 21:11

[앵커]
이처럼 미국 대사가 방위비 증액을 압박하면서 주한미군 문제를 거론한 것 자체가 한미 관계의 현주소를 보여주는 상징적인 장면으로 봐야 할 것 같습니다. 그런데 이게 엄포에 그치지 않고 실제로 일부 주한미군을 철수 시킬수 있다는 얘기들이 나오고 있습니다.

그야말로 가능성의 수준인지, 아니면 실제로 일어날 수 있는 일인지 차정승기자가 짚어보겠습니다.

 

[리포트]
주한미군 가운데 유일한 보병전력인 2사단 1여단은 올해 7월 순환배치됩니다. 전차와 장갑차 등 장비는 그대로 둔 채 인력만 교체되는 방식입니다. 하지만 아예 장비와 함께 미 본토로 철수할 수 있다는 분석이 나옵니다.

1여단은 전시에 북한군의 진격을 막는 동시에 반격을 할 때 최선봉에 서는 부대입니다. 전시 자동개입을 보장하는 인계철선과 같은 존재입니다. 

군 소식통은 "1여단 순환배치 중단은 육군 전투력이 없어지는 것을 의미한다"고 설명했습니다. 한미상호방위조약이 바뀌지 않는 한 쉽지 않은 일이라고도 했습니다.

박원곤
"(미국의)동맹국 모두에게 큰 충격이죠. 방위공약자체를 그렇게 흔드는 건 우리입장에선 동맹자체를 다시 생각해볼 정도로 너무 심하게 압력을 받는 것이고,"

일부에선 평택 험프리스에 있는 미8군 사령부가 일본으로 이전할 수 있다는 관측도 나옵니다.

미국은 6.25전쟁 이후 군 병력을 일본으로 철수시키려 한 적이 있습니다. 하지만 이승만 당시 대통령이 반공 포로까지 석방하면서 북진 통일을 주장하자 한미 상호방위조약을 맺고 주한미군을 주둔시켰습니다.

TV조선 차정승입니다. 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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