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손혜원 의원의 아버지인 고 손용우 선생이 6번이나 독립유공자 신청에서 탈락한 뒤 지난 해 유공자로 선정됐다는 뉴스는 이미 전해 드린바 있습니다. 그런데 몇달전에 손의원이 피우진 보훈처장을 자신의 사무실로 불러서 이 문제를 논의했고, 피 처장이 다시 신청해 보라고 했던 사실이 확인됐습니다. 이 역시 적절한 만남이었는지가 논란이 되고 있습니다.
정수양 기자입니다.
[리포트]
손혜원 의원과 피우진 보훈처장이 손 의원의 의원회관 사무실에서 만난 건 작년 2월 6일입니다. 손 의원이 면담을 요청해 만들어진 만남입니다.
이 자리에서 손 의원은 자신의 부친인 고 손용우 씨를 언급하며 광복 후 조선공산당 관련 활동 이력 때문에 6번이나 보훈 심사에서 탈락했다고 말했습니다.
피 처장은 "현 정부는 독립유공자 확대 정책을 펴고 있으니 다시 신청해보라"고 했습니다. 손혜원 의원의 오빠는 전화로 포상을 신청했습니다.
보훈처가 독립유공자 포상 심사 기준 개선 방안을 외부에 발표한 건 작년 6월입니다.
보훈처 관계자는 "손 의원의 오빠가 신청했을 때 이미 개선된 기준으로 심사했다"며 "독립유공자를 한 명이라도 더 발굴해야 하는 상황에서 신청을 권유하는 건 당연한 일"이라고 했습니다.
손혜원 의원 측은 "손 의원이 독립유공자 선정 절차를 알아보자 보훈처에서 대정부 질문일에 맞춰 오겠다고 한 것"이고 "큰 오빠의 독립유공자 신청은 피우진 처장 면담과 별개로 이뤄진 것" 이라고 해명했습니다.
TV조선 정수양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