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목포시의회, 지난해에 이미 "정치인 땅 샀다던데…투기 우려"

등록 2019.01.22 21:15

수정 2019.01.22 21:20

[앵커]
목포에서는 이미 오래전부터 손 의원측의 부동산 집중매입에 대한 우려가 있었다고 합니다. 작년말 목포시 의회 회의록을 찾아 봤더니 유명 정치인을 포함한 외지인들이 부동산을 구입하면서 특정 지역의 땅값이 뛰고 있으며 대책이 필요하다는 지적이 발견됐습니다. 목포시도 문화재로 지정한 건물들을 사들일 계획인데 이제는 값이 너무 올라 현실적으로 어렵다는 입장을 밝혔습니다.

오선열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리포트]
지난해 11월 23일 목포시의회 관광경제위원회 회의록입니다. 부동산 가격 급등과 젠트리피케이션을 우려하는 내용이 회의록 곳곳에서 드러납니다.

민주평화당 장송지 의원은 "유명한 정치인까지 와서 구입했다는 설이 있다" "만호동 땅값이 엄청 뛰고 있다"는 발언을 합니다.

장송지 / 목포시의회 의원
"손혜원 의원이 여길 여러 번 왔었어요. 집을 몇 채 정도 구입한 줄만 알았지 그렇게 많은 갯수는 몰랐죠."

민주당 김양규 의원은 "투기적인 성향을 가진 분들도 많이 있다고 들었다"고 말합니다.

김양규 / 목포시의회 의원
"사업을 한다 그러면 분명히 관심을 두시는 분들이 계시거든요."

당시 목포시의회는 부동산 투기를 막을 수 있는 대책을 촉구했습니다.

김휴환 / 목포시의회 의장
"우리가 국가 사업을 하는데 만약에 특정인, 일종의 투기라는 세력에 국가 예산이 들어가면 안된다는 게 의회입장이었어요"

목포시는 "문화재로 등록된 주요 건물 15채를 우선 매입할 계획인데, 가격이 올라 전량 매입은 현실적으로 어렵다" 고 답변했습니다.

목포시는 예산만 세워뒀을 뿐, 지금까지 문화재 거리 주요 건물을 단 한 채도 매입하지 않았습니다.

TV조선 오선열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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