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뉴스9

체육계 '미투' 폭로 2주 뒤에야 조사단 꾸린 인권위

등록 2019.01.22 21:25

수정 2019.01.22 21:33

[앵커]
쇼트트랙 심석희 선수의 고백으로, 체육계 성폭력 실태가 드러나자 국가인권위원회가 역대 최대규모의 특별조사단을 만들어 조사에 나서기로 했습니다. 심 선수가 폭로한지 2주가 지나서야 나온 대책입니다.

장윤정 기자입니다.

 

[리포트]
심석희 / 쇼트트랙 국가대표(지난달 17일)
“저 같은 피해자가 나오지 않았으면 좋겠고 어떤 이유에서든 폭행은 근절되어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지난 8일 쇼트트랙 국가대표 심석희 선수의 폭로로 촉발된 체육계 '미투' 이후 전직 유도선수인 신유용 씨에 이어 어제는 또 다른 빙상계 성폭력 사례가 폭로됐습니다.

큰 파장을 일으킨 이번 사태에 대해 국가인권위원회가 적극 대응 의지를 밝혔습니다. 최대 규모의 특별조사단을 꾸리기로 한 겁니다. 

최영애 / 국가 인권위원장
"특별조사단은 현재 드러난 피해사례 외에도 신고가 접수되면 적절하고 신속하게 조사하고, 직권조사 권한도 동원하며, 필요하면 가해자 처벌 등 구제조치도 취할 것입니다."

당초 신년 기자간담회가 예정돼 있었지만 체육계 미투 문제가 확대되자 일정을 취소하고 긴급 기자회견을 열었습니다. 각계 전문가 등 25명으로 구성된 특별조사단은 체육계 성폭력 실태조사를 전방위적으로 합니다.

인권위는 전국단위의 피해접수와 상담을 체계화하고 새로운 신고 접수 시스템을 마련하겠다고도 했습니다. 하지만 심 선수의 폭로 2주뒤 나온 대응이라 뒤늦은 감이 없지 않는데다, 10년 전 실태조사 전례가 되풀이되는 것 아니냐는 편치 않은 시선도 있습니다.

TV조선 장윤정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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