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행 중 화재로 지난해 대규모 리콜을 했던 BMW가 추가 리콜을 단행한다. EGR모듈 냉각수 누수로 오염된 흡기다기관과 EGR모듈 재고품이 장착된 차량이 대상이다.

23일 국토교통부는 BMW가 제작결함시정계획서를 지난주에 제출해 리콜을 시행토록 했다고 밝혔다.

이번 리콜은 BMW 차량 화재에 대한 민관합동조사단의 조사결과에 따른 후속 조치다. 앞서 조사단은 EGR 모듈을 교체한 리콜 수리 차량에서 흡기다기관 부위에 화재가 발생하는 등의 문제가 있어 점검 후 교체가 필요하다고 밝혔다.

또 2017년 1월 이전 생산된 재고 EGR모듈로 수리한 차량은 2017년 1월 이후 개선된 최신 EGR모듈로 재교환할 필요가 있다고 했다.

흡기다기관 리콜대상차량은 1차 리콜 차량 9만9000여대로 누수 여부를 점검해 누수가 확인된 차량에 대해 교체를 시작한다.

국토부는 2차 리콜 차량 6만6000여대와 아직 리콜 받지 않은 1차 리콜 차량 일부(7000여대)는 EGR모듈을 교체하면서 누수 여부를 점검해 흡기다기관 교체를 진행 중이라고 밝혔다.

최신 EGR모듈로 재교환할 필요가 있는 차량은 9000여대로 점검 후 교체할 예정이다.

리콜차량 소유자에게는 23일부터 리콜 통지문과 문자 메시지가 전송될 예정이다. 교통안전공단 자동차리콜센터를 통해서도 차량번호를 입력하면 리콜 대상 여부를 확인할 수 있다./ 지선호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