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日초계기, 韓 군함 540m거리 또 위협 비행…軍 "강력 규탄"

등록 2019.01.23 17:53

日초계기, 韓 군함 540m거리 또 위협 비행…軍 '강력 규탄'

서욱 합참작전본부장이 23일 오후 국방부에서 긴급 기자회견을 열고 우리 해군 함정을 향한 일본 해상자위대 초계기의 근접 위협비행 관련 입장문을 읽고 있다. / 연합뉴스

우리 군은 23일 일본 해상자위대 초계기가 남해 이어도 인근 해상에서 우리 해군 함정 대조영함을 향해 근접 위협비행을 했다며 일본을 강력 규탄했다.

서욱 합동참모본부 작전본부장(육군 중장)은 국방부 청사에서 긴급 기자회견을 열고 "오늘 오후 2시 3분 이어도 인근 해상에서 일본 초계기가 우리 해군 함정을 명확하게 식별한 상황임에도 거리 약 540m, 고도 약 60~70m 저고도로 근접 위협비행을 한 것은 명백한 도발행위로 간주한다"고 말했다.

서 중장은 또 "12월 20일 일본의 저고도 근접 위협비행과 관련해 그동안 우리 한국은 인내하면서 절제된 대응을 하였음에도 일본은 올해 1월 18일, 1월 22일에도 우리 해군 함정에 근접 위협비행을 실시했다"고 말했다.

그는 "또 다시 이런 행위가 반복될 경우 우리 군의 대응행동수칙에 따라 강력하게 대응해 나갈 것"이라고 덧붙였다.

일본 초계기는 지난 달 20일 북한 선박을 구조 중이던 해군 광개토대왕함을 향해서 저공으로 위협적인 비행을 해 논란을 일으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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