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손혜원 "재단 모든 것 국가에 기부…끝까지 싸울 것"

등록 2019.01.23 21:14

수정 2019.01.23 21:22

[앵커]
손혜원 의원은 오늘 목포로 내려가서 기자간담회를 열었습니다. 나라를 시끄럽게 한 데 대해서는 사과하겠지만 자신이 한 행위는 결코 투기가 아니었다고 강조했습니다. 박물관이 완성되면 자신의 소장품을 포함해 모든 것을 국가에 기부하겠다고 했습니다.

박건우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손혜원 화이팅, 손혜원 화이팅."

손혜원 의원이 지지자들의 인사를 받으며, 폐가로 들어갑니다. 박물관 설립을 위해 샀다는 목포의 폐공장 건물에서 기자간담회를 열었습니다. 손 의원은 논란이 시작된 뒤 처음으로 국민에게 사과했습니다.

손혜원 / 국회의원
"국가 전체를 시끄럽게 만드는 것에 대해서는 저는 일단 국민들한테 너무 죄송하게 생각합니다."

그러나 투기 목적은 없었다고 거듭 강조했습니다, 그러면서 자신이 모은 나전칠기와 문화재단 자산을 박물관을 지은 뒤 국가에 기부하겠다고 밝혔습니다. 

손혜원
"이미 재단에 돈 넣을 때는 이것이 내 것이 아니라는 걸 보여드린 겁니다."

우리 재단 관련된 모든 것들은 전부 다 국가에 귀속을 시킬 겁니다. 투기 의혹에 대해서는 강력히 부인하며 끝까지 싸우겠다고 예고했습니다. 

손혜원
"투기는 제가 목숨 걸고 투기와 차명은 싸울 겁니다. 그건 아닙니다."

특정 언론사를 향해서는 기사가 왜곡됐다고 주장하기도 했습니다.

손혜원
"제가 그분들 앞자리로 모셔달라고 말씀을 드리려고 했는데 저는 좀 여쭤보고 싶어요. 왜 이 일을 시작했는지. 왜곡된 기사를 갖고 이렇게 세상을 시끄럽게 만들어서…."

야당에 대해서는 날선 표현을 쓰며 공격했습니다.

손혜원
"우리나라 국회의원들 너무 무식하다고 생각합니다. 국회의원이 남의 일이라고 그렇게 함부로 얘기하면 안 됩니다."

하지만 일부 질문은 대답을 미루거나 피했습니다.

손혜원
"(나머지 대출금의 용처에 대해서 알려주실 수….?)제가 검찰조사 곧 받을 꺼니까 그때 다 알려드릴게요."

건물 밖에서는 손 의원 지지자와 부동산 투기 의혹을 제기하는 타지인들이 엉켜 한때 마찰이 빚어지기도 했습니다.

TV조선 박건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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