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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역 예방접종 문의 쇄도…해외여행객 몰리는 설연휴 이후가 고비

등록 2019.01.23 21:22

수정 2019.01.23 21:30

[앵커]
홍역이 전국적으로 확산되자, 부모들은 아이들의 예방접종을 서두르고 있습니다. 이번 홍역은 해외에서 유입된 것으로 보이는 만큼 혹시, 설 연휴에 동남아 등지로 해외 여행을 계획하셨다면 성인이라도, 내가 예방접종을 했는지 꼭 확인하시길 바랍니다.

김주영 기자입니다.

 

[리포트]
서울의 한 소아과입니다. 홍역 예방접종을 문의하는 전화가 쉴새없이 들어옵니다.

간호사
"요 근래 홍역문의가 많이 와요. 가속 접종해야는지 말아야되는지 성인분들도 이걸 접종을 해야될지…"

가족 여행을 앞둔 부모들은 아이와 미리 병원을 찾아 예방접종을 맞기도 합니다.

양수진 / 서울시 청파동
"여행 예약을 이미 해놓은 상탠데 동남아로 홍역이 유행이라고 하더라구요. 다같이 신랑이랑 사촌동생이랑 저랑 애기까지…"

지자체들도 대비에 나섰습니다. 홍역확진환자들이 늘어나면서 서울의 각 지역 보건소도 이렇게 선별진료소를 차려서 홍역 의심환자를 받고 있습니다.

이번 홍역 유행은 해외여행이 늘어나는 설연휴 이후가 고비가 될 것으로 보입니다.

20-30대의 경우, 절반 가까이 홍역 항체가 없기 때문에 무방비 상태로 해외여행을 갈 경우 감염 우려가 큽니다.

김우주 / 고대구로병원 감염내과 교수
"동남아나 홍역유행 지역을 설명절을 통해서 많이 가실텐데 그 분 중에서 또 현지에서 홍역에 걸려서 귀국해서 진단되는 사례…"

보건 당국은 성인들도 홍역 유행 지역을 여행하는 경우 항체가 있는지 확인하고 예방접종을 맞도록 권고했습니다.

TV조선 김주영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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