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쇄빙연구선 아라온호, 남극 고립된 중국인 24명 구조

등록 2019.01.24 10:16

수정 2019.01.24 10:20

쇄빙연구선 아라온호, 남극 고립된 중국인 24명 구조

쇄빙연구선 아라온호가 남극에 고립되어 있던 중국 기지건설 조사단 24명의 철수를 지원했다고 해양수산부가 24일 밝혔다. 아라온호 승조원들이 지난 23일 중국기지로부터 약 700m 떨어진 해상에 도착해 장보고과학기지의 우리측 헬기를 이용해 중국기지에 고립 중이던 조사단을 아라온호까지 이송 구조하고 있다. / 연합뉴스(해양수산부 제공)

쇄빙연구선 아라온호가 남극에 고립돼 있던 중국 기지건설 조사단 24명의 철수 지원을 성공적으로 완료했다.

중국 조사단 24명은 장보고 과학기지 인근 Inexpressible섬에 기지를 건설하기 위해 활동중이었다. 당초 중국 쇄빙선 설룡호를 통해 철수할 예정이었으나 19일 빙산과 충돌하는 사고가 발생해 고립되었다.

중국기지 건설 현장에서는 생필품도 2월 초까지만 버틸수 있는 상황인 데다 해빙이 녹아 비행기 접근도 불가능해 아라온호 이외 대안이 사실상 없는 상태였다.

이에 따라 중국 정부는 우리 정부에 지원을 요청했고 아라온호는 인근 해역에서 연구활동 진행 중 지원을 위해 Inexpressible섬으로 출발했다.

아라온호는 23일 중국기지에서 700m 거리 해상에 도착해 대기했고 장보고과학기지에 있는 우리측 헬기를 이용해 24명을 아라온호까지 이 송했다.

중국측 조사단을 태운 아라온호는 오는 2월 4일 뉴질랜드 리틀톤항에 도착해 지원을 마무리한 뒤 2월 9일 하계 연구활동을 마친 우리측 대원 48명 철수를 위해 장보고기지로 다시 출항할 예정이다.

아라온호는 2009년 건조 이후 2011년 빙하에 부딪혀 조난당한 러시아 어선 '스파르타호'를 구조하는 등 구조활동을 활발히 수행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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