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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해 땅값, 평균 4.58% 상승…12년 만에 최대치

등록 2019.01.24 10:16

지난해 전국의 땅값 상승률이 12년 만에 최대폭을 기록했다. 남북경협 수혜와 개발호재가 있던 지역의 상승폭이 두드러졌다.

24일 국토교통부는 2018년 한해 동안 전국 땅값이 4.58% 올랐다고 밝혔다. 2006년 5.61% 상승 이후 최대폭이다. 전국에서 땅값 상승률이 가장 높았던 곳은 경기 파주시로 9.53%를 기록했고, 이어 서울 용산구(8.6%), 동작구(8.12%), 마포구(8.11%), 강원 고성군(8.06%) 순이었다.

국토부는 남북경협 수혜지역과 개발호재지역을 중심으로 높은 상승률을 보였다고 분석했다. 반면 산업 경기 침체를 겪은 울산 동구(-3.03%), 전북 군산시(-1.02%) 등은 가격이 하락했다.

시도별로는 세종(7.42%)의 상승률이 가장 높았고, 서울(6.11%), 부산(5.74%) 순이었다. 2018년 전체 토지(건축물 부속토지 포함) 거래량은 약 318만6000 필지로 2017년에 비해 3.9% 감소했다.

2016년에 비해서는 6.4% 증가한 수치다. 전년대비 시도별 토지 거래량 증가율은 대전이 9.9%로 가장 많았고, 순수토지 거래량은 세종이 28.5%로 최고를 기록했다.

국토부는 "수도권 중심의 주택시장 호조와 세종·광주 등 일부 지역 개발사업의 영향이 땅값 상승을 견인했다"며 "9·13대책이 시행되면서 11월 이후에는 상승폭이 둔화되는 추세"라고 밝혔다. /지선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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