건설·부동산뉴스9

표준주택 공시가 '사상 최대' 인상…용산·강남구는 35% 급등

등록 2019.01.24 21:04

수정 2019.01.24 21:07

[앵커]
전국 396만 가구 단독주택 공시가격의 기준이 되는 표준 주택 공시가격이 공개됐습니다. 전국 평균 9.13%에, 서울 평균 17.75%, 예고됐던대로 사상 최대 인상률입니다. 특히 작년에 집값이 많이 오른 서울 강남등 일부 지역은 공시가격이 30% 이상 올랐습니다.

먼저 임유진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4년째 공시가격 1위를 지키고 있는 이명희 신세계 회장의 서울 한남동 자택입니다. 올해 공시가격은 270억 원으로 지난해보다 101억 원, 60%가 급증했습니다.

올해 22만 가구 표준주택 공시가격 상승률은 전국 평균 9.13%입니다. 지난 2005년 시작된 단독주택 가격공시 사상 최대 폭입니다.

서울은 전국 평균의 두 배 가까운 17.75% 상승률을 기록했고, 대구와 광주, 세종 등이 다른 지역에 비해 많이 올랐습니다.

전국에서 가장 많이 오른 곳은 서울 용산구로 지난해보다 35.4% 상승했습니다. 고가주택이 많은 강남구도 35% 올랐고, 마포구도 30% 이상, 서초와 성동구도 20% 이상 급등했습니다.

정부는 시세를 반영해 공시가격을 현실화한 결과라고 설명했습니다. 시세 15억 원 이하 주택 상승률은 낮은데, 15억원 이상 고가 주택이 많이 올라 평균 상승률이 높아졌다는 겁니다.

김현미 국토부 장관
"상대적으로 장기간 저평가되어 있던 유형과 가격대의 부동산 현실화율을 빠른 속도로 정상화하고자"

표준주택 공시가격은 오는 4월 발표될 396만 가구 전체 단독주택 공시가격의 기준이 됩니다.

TV조선 임유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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