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한국은행이 석 달만에 또 다시 올해 성장률 전망치를 하향 조정했습니다. 신규 취업자수 증가폭도 전망치도 2만명 내렸는데, 글로벌 경기 악화에 수출이 흔들리고 있어, 경기 불확실성이 높아졌다는 게 한국 은행의 진단입니다.
보도에 최원희 기자입니다.
[리포트]
현대자동차는 처참한 지난해 성적표를 공개했습니다. 영업이익이 전년보다 47% 급감했고, 4분기엔 2010년 이후 처음으로 적자를 냈습니다.
SK하이닉스는 사상 최대 실적을 냈지만, 지난해 4분기 영업이익은 전분기 대비 32%나 줄었습니다. 한국은행은 성장률 전망치를 또 다시 낮췄습니다.
한국은행이 전망한 올해 경제성장률은 지난해 4월 2.9%에서, 2.8%로, 2.7%로, 이제 2.6%까지 석 달마다 한 계단, 한 계단씩 낮아졌습니다. 성장을 견인하던 수출이 올해 3.1% 증가하는 데 그칠 것으로 예상됐고, 상반기까지 설비와 건설투자 모두 부진을 면치 못할 것이란 전망입니다.
이주열 / 한국은행 총재
"글로벌 경제 성장세가 약화되는 징후가 나타나고 있기 때문에 국내 경제 또한 성장세가 둔화될 우려가 있는 것은 사실입니다."
올해 취업자수 증가폭 전망치도 기존보다 2만 명 내려 14만 명으로 조정했습니다.
정민 / 현대경제연구원 연구위원
"(정부의) 재정 정책 확장으로 경기를 떠받칠 수 있는 게 어느 정도 한계가 있을 거라고"
국제신용평가사 피치는 오늘 한은보다 낮은 2.5% 성장률 전망치를 제시하며,
TV조선 최원희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