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한·통일뉴스9

[단독] 北, 조성길 대사대리 잠적 후 외교관 자녀들 소환 지시

등록 2019.01.24 21:09

수정 2019.01.24 21:13

[앵커]
이달 초, 조성길 이탈리아 주재 북한 대사 대리가 잠적하는 일이 벌어지자 북한이 최근 해외에 있는 외교관 자녀들에게 모두 들어오라는 지시를 내렸다고 합니다. 그동안도 특별한 사정이 있는 일부 자녀들만 데리고 나갈 수 있도록 허용했는데, 외교관 탈북 사태를 막기위해 기존 방침을 바꾼 것으로 보입니다.

정수양 기자의 단독 보도입니다.

 

[리포트]
작년 11월 초 조성길 이탈리아 주재 북한 대사 대리는 부인은 물론 자녀들과 함께 잠적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김민기(지난 3일)
"부인하고 같이 나갔다는 것은 확인해 줄 수 있다 이렇게 얘기하겠습니다."

북한은 외교관의 추가 탈북을 막기 위해 외교관과 주재원들의 자녀들을 전부 소환하라고 지시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과거 1~2명의 자녀를 부모와 함께 해외에 파견하던 규정을 취소했다고도 덧붙였습니다.

대북 소식통은 이같은 소식을 전하며, 자녀 소환 지시를 받은 외교관들이 조성길을 원망하는 한편 당국의 조치에 불만을 품고 있다고 전했습니다.

김정봉
"국제적인 문제가 되고 화제가 크게 됐기 때문에 북한한테 타격이 되는 것입니다. 자녀들을 소환해서 인질로 삼기 위한 것이라고 판단됩니다."

북한은 리용호 외무상에게 엄중 경고하고, 외무성 당 위원장으로 알려진 허철을 해임했다고 소식통은 전했습니다. 허철은 허담 전 외무상의 장남입니다. 통일부는 북한의 이번 조치에 대해 "확인해줄 내용이 없다"고 했습니다.

TV조선 정수양입니다. ㅈㅇㅂ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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