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치뉴스9

손혜원이 창업한 '하이핸드코리아' 공예품, 피감기관 통해 판매

등록 2019.01.24 21:17

수정 2019.01.24 21:21

[앵커]
한국문화재재단이 자체 상품관에서 파는 상품을 공모하는 과정에서 손혜원 의원이 창업하고, 현재는 남편이 대표로 있는 공예품점 '하이핸드 코리아'의 상품을 선정한 것으로 확인됐습니다. 한국문화재재단은 손 의원의 상임위였던 국회 문화체육관광위원회의 피감기관이어서 이 역시 이해 충돌 위반 논란이 일고 있습니다.

보도에 김보건 기자입니다.

 

[리포트]
한국문화재재단은 고궁박물관과 인천공항에서 자체 상품관을 운영중입니다.

주로 공모를 통해 선정한 물품을 파는데, 손혜원 의원이 창업한 공예품점 '하이핸드 코리아'의 상품 18점도 지난 2016년과 2018년 공모에 선정됐습니다.

야당은 두차례 모두 손 의원이 국회에 입성한 이후라는 점에 주목합니다. 문화재재단은 손 의원이 속한 국회 문화체육관광위원회의 피감기관입니다.

문화재재단에 따르면 '하이핸드 코리아'는 2016년 22개 품목에 지원해 11개가 선정됐고, 2018년엔 7개 품목에 지원해 7개 모두 선정됐습니다. 

하이핸드 코리아는 250점을 팔아 모두 2700여만원을 받았습니다. 현재는 고궁박물관 매장에선 모두 철수했고 인천공항 매장에서만 일부 판매중입니다.

문화재재단은 "하이핸드 코리아는 300여 개 공모업체 중 한 곳일 뿐"이고 "손 의원의 관계 회사인줄도 몰랐다"고 해명했습니다.

문화재재단 관계자
"나전 쪽은 저희가 작가들도 많고 기존에 다른 분들도 많아서 그렇게 눈여겨 보지는 않았었어요. 특별하게 생각을 할 이유가 없어서 그때까지 모르고 있었고…"

손 의원 측도 "하인핸드 코리아는 문화재재단 공식 공모 사업을 통해 선정됐고 그 과정에 손 의원이 개입한 사실이 전혀 없다"고 했습니다.

TV조선 김보건 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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