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뉴스9

손석희 폭행 논란, 교통사고가 발단…"정상 취재 " vs "취재 빙자 청탁"

등록 2019.01.24 21:24

수정 2019.01.24 22:43

[앵커]
이번 사건과 관련해 양 측은 당시 상황을 각각 다르게 설명하며 첨예하게 대립하고 있습니다. 무슨 일이 있었던 것인지, 양측의 주장을 토대로 백연상 기자가 정리했습니다.

 

[리포트]
손석희 JTBC사장이 발표한 입장문입니다. 손 사장은 타 방송사 출신인 김 씨와 약 4년 전부터 알게 됐는데 방송사를 그만 둔 김 씨가 오랫동안 자신에게 정규직에 준하는 조건으로 취업 청탁을 해왔다고 밝혔습니다.

또 2017년 4월 주차장에서 후진을 하다 접촉 사고를 냈는데 이를 알아채지 못하고 자리를 떠났고 이후 김씨가 이 사건을 듣고 찾아와 취업 청탁과 돈까지 요구했다는 겁니다.

"사실과 주장은 엄연히 다르다는 말씀만 드리겠습니다. 사법 당국에서 모든 것을 밝혀주시리라 믿고 저는 앞으로도 끊임없이 뉴스룸을 진행하겠습니다. "

하지만 김 씨의 주장은 전혀 다릅니다. 김 씨가 쓴 입장문을 보면 손 사장 측이 자신이 '취재하고 있는 기사 철회'를 조건으로 협박했다는 주장을 하고 있지만, 손 사장이 먼저 JTBC 채용을 제안한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손 사장에게 해당 사실을 기사화하지 않겠다고 했지만 타사에 제보할 것이 두려워 자신의 영향력 안에 두려 했다는 겁니다. 또 접촉 사고 당시 손 사장은 "90세 넘은 어머니를 태우고 있다"고 말했지만 피해자들은 다르게 진술하고 있다고 김씨는 주장했습니다.

자신의 말은 증거로 모두 밝힐 수 있다고도 말했습니다.

김모 씨
"다 입증할 수 있어. 어차피 입증 싸움이란 말이야 입증 싸움. 준비다 돼 있으니까 언제든지 거짓 주장하면 다 입증할 수 있어"

두 사람의 진실 공방은 결국 수사기관의 판단에 맡겨지게 됐습니다.

TV조선 백연상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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