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건·사고뉴스9

꺼진줄 알았던 가평 산불…4시간여 만에 '재발화'

등록 2019.01.25 21:22

수정 2019.01.25 21:38

[앵커]
몇주째 공기가 매우 건조하다보니, 화재사고와 산불이 끊이질 않습니다. 어젠 가평과 인제에서 산불이 났는데,, 꺼진 줄 알았던 불이, 오늘 아침 다시 살아났습니다. 바짝 마른 날씨에,,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산불이 2배 넘게 발생하고 있습니다.

신준명 기자입니다.

 

[리포트]
산기슭에서 불길이 치솟습니다. 헬기가 긴급출동해 물을 뿌립니다. 어제 저녁 6시쯤 경기 가평군의 한 야산에서 불이 났습니다. 이 컨테이너에서 시작된 불이 바람을 타고 뒷쪽 야산으로 번졌습니다.

산림당국은 오늘 아침 8시50분쯤 산불을 완전히 껐다고 밝혔습니다. 하지만 오늘 낮 1시쯤, 꺼진 줄 알았던 산불이 강풍을 타고 4시간 만에 되살아났습니다.

산림청 관계자
"6시간 동안 뒷불 감시한거나 마찬가지에요. 아까는 저희가 다 확인을 했는데…."

산 능선이 온통 연기로 가득합니다. 강원 인제에서도 어제 낮 3시 48분쯤 산불이 나 3시간만에 꺼졌습니다. 하지만 오늘 아침부터 불이 되살아났습니다.

박상형 / 강원도 인제군
"올라 갔더니 거의 개천까지 불이 붙어서 내려와 있더라고요."

어제 하루만 전국에서 산불 7건이 났습니다. 낙엽을 만지면 부서질 정도로 건조하기 때문에 산 전체가 불쏘시개나 다름없습니다.

윤기한 / 기상청
"건조한 공기가 유입이 되고, 또한 바람도 강하게 불어서 산불 등을 각별히 조심해야 합니다."

이달 들어 전국에서 난 산불은 61건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2배 이상 많습니다.

TV조선 신준명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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