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한·통일뉴스9

[단독] 北 당 간부 집에서 수십만 달러 적발…김정은 대노

등록 2019.01.25 21:37

수정 2019.01.25 21:58

[앵커]
북한 김정은 위원장이 올해 신년사에서 부정부패를 근절하겠다는 뜻을 밝혔습니다. 왜 이런 의지를 드러냈을까, 했는데,, 지난해 말,, 이런 일이 있었다고 합니다. 집 안에 거액의 미국 달러를 보관하고 있던 북한 간부들이 무더기로 적발됐던 것으로 알려진건데요

정수양 기자의 단독 보도입니다.

 

[리포트]
북한 당국이 최근 중앙기관들과 당 간부 집중 검열을 벌인 결과, 적지 않은 간부들의 집에서 수십만 달러의 외화가 발견됐다고 대북 소식통이 전했습니다.

사건의 발단은 북한 호위사령부 산하 '연못무역회사' 직원의 집에서 거액의 외화가 발견되면서면서였습니다. 상상을 초월하는 거액이어서 김정은 국무위원장에게도 보고가 이뤄졌고, 김 위원장은 "어떻게 한 사람에게서 그렇게 큰 돈이 나올 수 있는가"라며 집중 검열을 지시했다는 겁니다.

김광인
"현재 북한 사회가 굉장히 어렵고 불안하고 그렇기 때문에 누구나가 달러를 챙기는데 혈안이 돼 있습니다."

김 위원장이 신년사에서 부정부패와의 전쟁을 언급한 것도 이런 맥락이었다고 이 소식통은 전했습니다.

김정은
"사회주의 제도를 침식하는 세도와 관료주의, 부정부패의 크고 작은 행위들을 짓뭉개버리기 위한 투쟁의 열도를 높여야 하겠습니다."

이 사건으로 북한 내부 분위기가 험악해 평양에 출장 들어갔던 해외 주재원들이 서둘러 나오고 있다고 소식통은 전했습니다. 통일부는 이번 사안에 대해 "확인해줄 내용이 없다"고 했습니다. 

TV조선 정수양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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