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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노총, 靑 면담서 '7가지 요구'…한노총 "우리가 들러리냐"

등록 2019.01.26 10:56

수정 2020.10.05 11:50

[앵커]
문재인 대통령이 민노총의 경제사회노동위원회 참여 설득을 위해, 양대 노총 위원장과의 면담을 어제 열었지만 성과는 없었습니다. 민노총은 7가지 요구 사안을 내밀었고, 한노총은 '우리가 들러리냐'고 했습니다.

이채현 기자입니다.

 

[리포트]
1시간 20분 간 비공개로 열린 문재인 대통령과 양대 노총 위원장의 만남. 분위기는 좋지 않았던 것으로 전해집니다.

문 대통령은 민노총의 경제사회노동위원회 참여를 설득했지만, 김명환 민노총 위원장은 답하지 않고, 고 김용균씨 문제 해결과 탄력근로제 단위 기간 확대 반대 등 7가지를 먼저 해결하라고 했습니다.

민노총은 면담 뒤 보도자료도 내고 "최근 정부 주요관계자의 노골적인 민노총 비난과 친기업 행보에 대해 현장의 문제제기를 전했다"고 했습니다.

한국노총도 불만을 제기했습니다. 이성경 한노총 사무총장은 청와대 면담 뒤, "민노총의 경사노위 참여를 설득하는 자리에 한노총 위원장을 부른 건 사실상 들러리로 세운 것이 아니냐"고 했습니다.

청와대와 여권에서는 민노총의 무리한 요구에 한노총의 불만까지 겹쳐 피로감이 상당한 분위기입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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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부의 핵심 지지층이자 문재인 정부 출범에 기여한 노동계를 적으로 돌리기 어려워, 청와대 관계자는 "민노총 설득 방안을 찾는 일 외에는 딱히 방법이 없다"고 했습니다.

TV조선 이채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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