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TV조선 뉴스

정부, 엘리트 체육 대개편…합숙훈련·소년체전 폐지

등록 2019.01.26 11:00

수정 2020.10.05 11:40

[앵커]
정부가 체육계 비리와 성폭력을 뿌리 뽑기 위해 강도높은 대책을 내놓았습니다. 스포츠계의 성적 지상주의가 문제의 근원이라고 진단하고 합숙훈련과 소년체전을 폐지하기로 했습니다.

주원진 기자입니다.

 

[리포트]
정부가 이달 안에 스포츠 혁신 위원회를 출범시켜 엘리트 체육을 전면 개정할 방침입니다.

도종환]
"국위선양에 이바지한다는 목표 아래 극한의 경쟁체제로 선수들을 몰아가고 인권에는 눈을 감는 잘못이 반복되어서는 안 됩니다."

먼저 체육계 비리와 성폭력의 원인으로 지목됐던 합숙훈련 제도를 폐지할 예정입니다. 또 아무리 국제대회 성적이 좋은 종목이라 하더라도 이번 성폭력 사건처럼 국민의 지탄을 받은 종목에 대해서는 지원을 중단할 계획입니다.

진선미
"어떠한 금메달도 성폭력을 정당화 할 정도로 가치가 높을수 없으며 국위선양이 선수 개인의 행복을 담보로 이루어져서는 안된다."

정부는 소년체전을 폐지하고 초중고 학생 모두가 참여하는 학생체육축제로 전환하겠다고 밝혔습니다. 나아가 현재의 폐쇄적인 학교 운동부를 개방적인 학교 스포츠 클럽 시스템으로 전환할 방침입니다.

유은혜
"대다수 선수들은 학대 수준으로 억압받으며 특히 학교 운동부에서 어린시절부터 폭력에 노출돼 왔습니다."

또 국가인권위원회 안에 스포츠인권특별조사단을 구성해 피해 상황을 조사하기로 했습니다. 정부는 "단기적으로는 올림픽과 같은 국제대회에서 지금과 같은 높은 성적을 어렵겠지만 구조개혁을 더이상 미루면 안된다"고 설명했습니다.

TV조선 주원진입니다.

Copyrights ⓒ TV조선.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제보하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