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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주 "막무가내 보이콧 멈춰라" vs 한국 "조해주 임명은 독선"

등록 2019.01.26 17:45

여야는 문재인 대통령의 조해주 중앙선거관리위원 임명 강행으로 국회가 공전하자 26일에도 책임 공방을 벌였다.

여당인 더불어민주당은 자유한국당의 '보이콧 정치'에 정국 급랭의 화살을 돌렸다.

민주당 강병원 원내대변인은 구두논평에서 "한국당이 내건 보이콧 명분은 삼척동자도 비웃을 일"이라며 "여전히 보이콧 정치를 이어가는 한국당을 국민이 준엄히 심판할 것"이라고 했다.

이해식 대변인도 "자신들이 청문회를 무산시켜놓고 트집을 잡는 '막무가내식' 과잉 대응을 멈춰야 할 것"이라고 했다.

한국당은 국회 로텐더홀에서 소속 의원들의 릴레이 단식농성을 이어갔다. 지난 24일 국회 일정 전면 거부를 선언하며 농성에 나선 지 사흘째다.

한국당 윤영석 수석대변인은 논평을 통해 "문재인정권의 오만하고 독선적인 국정운영으로 국가 전체가 위기로 내몰리고 있다"며 "조 위원 임명은 언론·사법·통계 장악에 이어 선거 장악이 이뤄진 것으로, 민주주의가 위기에 봉착했다"고 했다.

이어 "특정 이념에 따른 사실상의 독재적 국정운영과 틀어막기식 초권력 비리 진상규명 방해로 인해 위험수위에 놓인 국운을 바른 길로 되돌리기 위해 전면적 행동에 나서지 않을 수 없다"고 했다.

한편 바른미래당은 민주당과 한국당을 싸잡아 비판하며 국회 정상화를 촉구했다.

바른미래당 이종철 대변인은 논평을 통해 "거대 양당의 패악질로 국회 불신이 극에 달하고 있다"며 "국회를 정상화해 1월 임시국회에서 선거제도 개혁안을 처리키로 한 약속을 이행해야 한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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